대인관계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삣뿍

2022.10.06.

4
3

안녕하세요, 한 번씩 우울감이 몰려와서 잠들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글써요.
저는 지금 20대 초반이고,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학창시절 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는 없었고 지금까지 아주 가끔 연락하는 친구는 있어요. 대학교에 와서도 친구 한 명 못 사귀고 혼자 다니고 있는데 급 우울해지네요.. 제 성격이 워낙 내향적이고 연락을 잘 안 하는 탓도 있지만 사람들과 만날 때나 연락할 때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친구들을 보면 다 마음맞고 친한 친구 하나쯤은 있던데 저는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 하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네요. 인생 헛살아 온 것 같고 그나마 있던 친구들도 다 연락이 끊겼고 나는 왜 이런가 싶기도 하고 성격탓인가 생각해요. 멘탈도 좋지 않아서 이런 기분이 들 때면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그 기분에 휘말린 채로 못 벗어나는 거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 게 좋을까요..? 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있으시군요.
워낙 내향적이고 연락을 잘 안하는데다 연락할 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고민도 있으시네요.
글을 읽는 저도 마음친구님의 외로움이 느껴지는듯합니다.

마음친구님!
현재 대학을 다니고 계시다고 하니 친구를 만들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보여지네요.
같은 과친구 중에 마음에 맞을만한 친구는 없으신가요?
만일 그런 친구가 보인다면 수업 시간에 "옆에 앉아도 돼?" 물어보시고, "안녕, 내 이름은 OO이야." 하고 인사를 먼저 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이 중간고사 기간일텐데, 시험에 관련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점심때 같이 밥먹을래?" 하고 물어볼 수도 있고, 밥 먹고 난 뒤 커피 한잔 사줄게 하고 말할 수도 있고, 친해지기 위해서는 약간의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지요.

전화도 먼저 걸어보세요. 대화를 나눌게 없다고 하셨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냐?" 물어보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주고, "재밌게 지내네" 등 공감해주고, 마음친구님에게 물어오면 적극적으로 답을 해주시고, 만나서 밥 한번 먹자 하고 먼저 제안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사실 저도 매우 내향적인 성격이었는데, 내향적으로 살다보니 대인관계에 소극적이게 되어 얻는 게 없었어요. 그런 자신이 너무 싫어서 대학생이 되면서 동아리에 가입해 웃는 얼굴로 많이 다니다 보니 하나둘씩 친구가 생기고 먼저 말을 걸게 되니 점점 어울리는 법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후 매우 적극적으로 살다 보니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마음친구님이 좀 더 용기를 내어 먼저 얼굴 표정을 밝게 하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깨를 펴고 당당한 모습으로 먼저 다가가보는 노력을 해보실 것을 적극 권면합니다. 상대방의 거절에 실망할 것 없지요. 마음친구님의 진심을 안다면 거절하진 않을테니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사람의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마음친구님과 마음이 맞는 친구가 빨리 생겨서 즐겁게 생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