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어려웠던 집안 사정탓에 학창시절 내내 지원을 받으며 어렵게 공부를 해 졸업했는데요 어린 마음에 지원받는다는 사실이 학교 친구들에게 들키진 않을까 매일매일 불안에 떨던 저를 위해 뒤에서 친구들이 모르게 제 집안 형편에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을 알려주시며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선생님들 덕에 저는 무사히 좋은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고 그런 선생님들을 보며 저도 저렇게 아이들을 사랑하며 돌봐줄 수 있는 멋진 선생님이 되고싶다는 생각에 어릴적부터 교사를 꿈꾸며 결국 좋은 성적으로 사범대에 진학했습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가서도 공부 외의 시간에는 아르바이트나 과외를 하며 등록금을 벌었고 결국엔 4년 등록금 전부를 제 힘으로 벌어 수석 졸업으로 학교를 잘 마쳤습니다 저는 그동안 스스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고 그동안 교사가 되기위해 열심히 공부해왔으니 앞으로는 멋진 교사가 될 날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줄어버린 교사 임용 티오 덕에 임용고시의 문은 날로날로 좁아져만갔고 저는 계속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저는 공부할 교재비와 인강비를 위해 계속 아르바이트를 병행해갔었는데 주위, 전부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매일 학원을 다니며 공부에 올인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꾸 제처지와 비교가 되더라구요 결국 학원에서 3년동안 올인했던 제 친구는 이번에 선생님이 되었고 저는 또 떨어졌습니다 물론 그 친구도 피나는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겠지만 혹시나 나도 저렇게 올인했으면 붙진 않았을까 스스로의 제 처지가 친구네 가정과 비교돼 자꾸만 미워지는 제 자신은 어쩔 수가 없네요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매일매일이 고민입니다 앞으로 계속 어릴적 꿈으로 교사 하나만 바라보고 준비해왔던 시간을 내려놓고 다른 길을 준비하는게 맞을지 아니면 계속 준비해왔던 교사 임용을 꾸준히 이어나가야할지 어떤 쪽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으로 마음고생하셨던 분 계시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담사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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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친구님께서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오랫동안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해 오셨군요
우선 누구보다 최선을 다 애쓰시며 버텨온 마음친구님께 너무 잘해왔다고 격려해드리고 싶네요ㅠ
쉽지 않으셨을 텐데 주어진 환경에서 묵묵히 노력하느라 그동안 참 고생많으셨어요..
그러나 마음친구님께서 이제껏 노력하신 꿈이 계속 좌절되어 힘듦을 격고계시는군요
마음친구님께서 얼마나 실망하시고 지금까지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 같으실지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마음친구님께서 세번의 시험준비로 많이 지치셨을텐데요
지금 마음친구님의 상태를 잘 점검하실 필요가 있어보여요
결국 마음친구님께서 원하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인지는 마음친구의 마음속에 답이 있으니까요
마음친구님께서 바래왔던 꿈이 3번 좌절되었는데
이 시점에서 쉬지 않고 일을 병행하며 공부를 더 할 만한 마음의 에너지가 있는지 우선 체크해보시면 좋겠고
아무래도 그럴만한 힘이 많이 고갈되셔서 여기에까지 글을 남겨 주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해보면 좋을지 고민하시는 것도 차선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차선의 일을 했을 때도 계속 교사의 꿈이 포기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일을 하면서 일년동안 공부에 올인할 수 있는 돈을 모아
다시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거에요
이것저것 방법을 말씀 드리다보니
마음친구님께서는 어쩌면 시험을 더 도전하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친구님, 이제껏 누구보다 애쓰며 공부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분명 마음친구님의 노력은 결국 마음친구님을 배신하지 않을거에요
언젠가는 마음친구님이 가장 원하는 일을 가장 적절한 때에 할 수 있을터이니
자신을 믿고 조금만 더 힘내 보시면 좋겠네요
지금당장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에라도 언제든 도전할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제 부족한 말들과 마음이
마음친구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음친구님의 노력과 꿈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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