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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시작한 딸 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할까요

오레옹옹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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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2살 딸을 양육하고있으며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입니다.
돌이지나고 부터 다른아이보다 눈맞춤이 늦고 상호작용이 잘 되지않는다는걸 점차 확신하면서 3살될무렵 복지관을 통해 놀이치료 인지치료 받으며 꾸준히 치료도 받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12살이 되면서 아이가 혼자 있고 싶어하고 엄마가 하는말을 이제 귀찮아 하거나 해야하는 일에대해서도 거부를 하거나 화를 낼 때 전보다 더 참지를 못하고 자해를 하거나 공격하는 부분이 없어졌다가 다시 올라와서 너무나 힘이듭니다. 아이에게 최대한 감정기복없이 훈육을 하고싶은데 저또한 그게 쉽지않아서 요즘 매일 매일 울면서 지내고 있네요 .. 사춘기가 오면 특히나 장애아동들은 더 힘이들거라고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셨는데 .. 마음이 단단하지못해서 자꾸 만 무너지는게 아이도 느껴지는거같아 더 힘이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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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사춘기 자폐스펙트럼 자녀를 키우면서 말로는 표현 다 못할 고충이 전해져 저도 많이 안타까워요. 이전보다 더 화를 내고 자해를 하거나 공격하는 부분이 없어졌다가 다시 올라와서 견디기 힘드실 것 같아요. 최대한 흔들림 없이 훈육하고 싶은데 부모로서 한계가 느껴지고 마음도 단단하지 않아 매일 울면서 지낸다고 하시니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사춘기 자녀를 양육하며 스트레스와 갈등, 죄책감 등을 경험하게 되는데 자녀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으니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아 그로 인해 마음친구님께서 많이 지치고 힘드셨을 거예요. 그런 중에도 이곳을 찾아주셨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느껴집니다.

우선은 마음친구님이 먼저 자신의 힘을 북돋우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유 드려요. 아이를 양육하며 지치셨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충분히 어루만져주시고 재충전하는데 시간을 드리셨으면 합니다. 고민을 믿을만한 대상에게 이야기하거나 자신이 좋아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산책, 운동, 명상, 족욕, 음악듣기 등의 활동을 추천 드립니다. 그 힘으로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 마음친구님의 변화가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변화시키고 그 영향으로 자녀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거예요. 또한 자폐스펙트럼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어머니로서의 역할 변화, 자녀와의 관계개선, 부모자신의 성장을 지원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참여해보시길 권해드려요,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집단에서 받는 위로도 참 힘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친구님의 고민이 해결되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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