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석사과정의 아내 응원해주고 싶지만 힘이드네요.

roveal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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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공부 끈을 놓은 아내]가 독학으로 공부해서 모 대학 석사과정에 합격했습니다.
대학은 말할 수 없지만, 과는 저도 첨 듣는 과인데 문화재 보존학과라고 남대문 화재 당시 복원 담당 교수님들 중 한 분이 아내 전임 교수님이시라고 하더라구요
내년에 다시 공부 시작하는 와이프를 응원하고 활력 100000%인 모습이 너무 좋아서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석사 생활때문에 가정일에 소홀해 졌습니다. 아이돌보기와 집안일등 대부분을 제가 하고 있는데힘에 부치네요. 아내에게 도와달라고 말했는데 아내도 공부하기가 힘이 드는지 대부분을 저에게 의지하네요.이럴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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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공부 끈을 놓은 아내가 석사공부로 다시 삶의 활력을 100000%나 찾은 모습이 너무 좋아서 열심히 응원해주고 계신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아내의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시는 모습 또한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다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신 것 같아요. 아내분이 안하던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정일에 소홀해지셨군요. 실질적으로 마음친구분도 일과 육아, 살림을 병행하면서 힘에 부치신 것 같네요.

실제 도움이 필요하다고 아내분에게 요청도 하셨지만 공부하기가 힘이 들어 마음친구님을 많이 의지하고 계시네요. 좋은 마음과 따뜻한 응원으로 시작했는데 현실적으로 고된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실 거예요.

마음친구님께서 활력을 100%가 아니라 100000%나 찾은 아내분으로 인해 얻은 기쁨이 커서 가정일을 좋은 마음으로 도왔지만 한계에 부딪히는 지점들이 있고 이것이 지속될 때 좋은 마음으로 응원했던 것이 불평거리가 될 수도 있어서 이를 충분히 소통해보시길 권해드려요.
대학원 학점에 연연하지 않고 대학원 공부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아내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마음친구님께서 최선을 다해 돕지만 어떤 영역은 내가 정말 하기 어렵고 힘들어서 못할 수 있음을 분명한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 마음을 소통하고 마음을 알아주면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아내분의 욕구를 존중하는 것만큼 마음친구님의 욕구도 충분히 존중해주시면서 현실적 대안들이 잘 찾아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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