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태도

먹는 거로 스트레스 푸는 습관과 무언가 할 때 주저하는 태도

복숭아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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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힘들어하는 태도와 습관이 2가지가 있어서 한 번에 올릴게요..ㅠㅠ

일단 첫 번째로, 폭식증입니다.. 저는 중학교때까지 별로 먹지도 않고, 살도 안 찌고 그냥 그렇게 살았어요ㅠㅠ 하지만 고등학생때부터 야식 중독과 배달음식을 정말 많이 시켜 먹게되더라고요ㅠㅜ 스트레스 받더라도 밤에 야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 감정이 너무 좋아서 배불러도 계속 먹어요! 뭐랄까 배가 안 고파도 그냥 밤만 되면 야식이 생각나요.. 대학생이 되고는 심해져서 거의 일주일 내내 야식먹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요ㅠㅠ 그러면서 살을 당연히 찌겠죠..
친구들은 말랐고, 다이어트도 성공하는데 저만 매번 실패하고 포기하고 그냥 먹어요..
그리고 배부른데도 그냥 먹고 또 이렇게 먹다보면 나중에 배불러서 화나도 답답하고 악순환이에요! 운동도 귀찮아서 안 하고 그래요..의지가 안 생기고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으니 먹는 양만 늘어나요..점점 살이 찌는 제 모습을 보면서 짜증이 나다가 이제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그냥 먹고 살 찌자 이런 엇나가는 마음까지 드네요ㅠㅠㅠ 다이어트 하고 싶은데 이 폭식증과 그냥 짜증나니깐 먹자 이런 마음을 어떻게 없애거나 감소할 수 있을까요??

두 번째는 무언가 기회가 생길 때 고민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알바를 구하고 싶어서 찾아보면 괜찮은 게 있어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미 구한 거 아닐까? 나의 스케줄이랑 잘 맞을까?이런 고민을 하면서 포기하게 되요..
일단 도전해보고 싶은데 계속 무언가 할 때, 내가 잘할 수 있을지, 시간은 안 뺏길지, 한다하고 취소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 때문에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기회를 놓치는데,, 나중에 보면, 그 당시에는 돈을 준다거나 무언가 지급한다는 등 혜택이 크니깐 혹해서 아쉽고 짜증났지만 나중에 뒤돌아보면 안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럴 때면 내가 막 선택하는 게 아니라 신중하게 잘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 같지만 이러다가 좋은 기회도 놓칠까봐 초조한데..제가 왜 이렇게 무언가 할 때 고민하는 걸까요..? 제 마음속에서는 무언가 걸리는 게 있으니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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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요즈음 날씨가 많이 덥네요. 지금 마음친구는 시원하게 잘 있나요?
부디 마음친구의 고민은 시원하게 해결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답변해볼게요!

마음친구는 폭식하는 습관과 무언가 할 때 주저하는 태도에 대해 고민이 있으셔서 찾아와주셨군요. 마음친구의 글을 읽어보니 야식과 배달음식을 끊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고 계속 살이 쪄서 속상하고 답답한 심정이 잘 느껴져요. 또한 무언가 기회가 생겼을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망설이는 것이 옳은 태도일까 열심히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대학교 생활도 해야하고, 이런 습관과 태도 때문에 고민도 해야 했을 우리 마음친구가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 같네요.
오늘 댓글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이런 습관과 태도를 바꾸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선 폭식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추천해드릴게요. 첫 번째로 야식과 배달음식이 생각난다면 먹는 것 대신 다른 대체 행동을 해보세요. 친구에게 전화를 걸기, TV나 유튜브보기, 양치를 하거나 샤워하기 등으로 다른 집중할 수 있는 행동을 대신해보세요. 그럼 음식에 대한 생각이 확실히 줄어들 거 에요. 두 번째는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세요. 폭식증은 특히 스트레스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주 생겨요. 마음친구는 평소에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나요? 우선 마음친구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원인들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어렵지만 해결 방법들을 찾아 풀어나가야 합니다. 어쩌면 단순히 대체 행동을 찾는 것 보다 이렇게 폭식의 직접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거 에요. 나의 감정이 어떠했는지 기록해보는 감정일기를 쓴다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취미 생활들을 하며 나쁜 감정은 비워내고, 좋은 감정들로 채워주세요.

이제 무언가 기회가 생겼을 때 주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아요. 첫 번 째로 자신에 대한 평가기준을 너무 높게 잡지 말아야합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걱정이 많은 것은 자신의 실수나 부족한 면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 수 있어요. 마음친구 스스로가 실수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보세요. 너무 높은 평가기준은 오히려 자존감과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답니다. 두 번째로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워보세요. 마침 방학기간이니 하루에 책 30분 읽기, 영어단어 10개 외우기 등 아주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면 좋겠네요. 이러한 작은 활동들의 성취가 마음친구가 어떤 일을 할 때 주저하는 태도를 감소시켜줄 거 에요.

마지막으로 마음친구가 이런 습관과 태도들을 고칠 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친구가 스스로 여러 가지 시도들에 대해 실패하고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면 그게 아니라고 해주고 싶어요. 마음친구는 여전히 이것들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잖아요.^^

하지만 폭식행동과 더불어서 먹은 음식들을 일부러 토한다거나 여러 가지 약물을 섭취할 때, 또한 생활에서 여러 가지 걱정과 스트레스를 혼자 덜어내기 힘들다면 집에서 가까운 상담센터를 꼭 방문해주세요.

모쪼록 마음친구의 고민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거나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또 들러주세요.
마음친구를 언제나 응원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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