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저한테 문제 있는거에요?

캔디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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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체중 물어보면 저는 예민하고 불쾌하거든요 곤란하고 그거 실례인데 근데 어떤애는 159에 42인 여자애는 그거 당당하게 말하더라고요 날씬하니까 그아이한테 몸무게 많이 나가는 애들은 그거 실레일수 잇죠? 물어보니 무시하더라고요 그친구는 안유명한 연예인인데 본인이 날씬하니 그심정 몰라서 무시한거죠? 근데 다 그렇지는 않고 162에 45인가 그정도 나가는 애는 저 위로해주고 그사람 못됐다 왜 그런거를 물어봐요 하면서 그 동생은 저를 위로해주었어요 근데 제가 날씬했다면 그런거 예민하지 않을텐데 저가 몸매관리 안한 저한테 문제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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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마음친구님도 그런 측면에서 특히 몸무게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민감하게 생각되는 지점에 대해 누군가로부터 불쑥 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지는 질문을 받게된다면 순간 긴장되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고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마음친구님의 글 안에서 자신이 날씬했다면 누가 무엇을 물어본다고 해도 괜찮을텐데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고, 그렇지않다고.... 마음친구님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타인의 문제라고 지지받고 싶은 마음도 느껴집니다.

마음친구님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요. 마음친구님이 갖고 있는 몸에 대한, 자신에 대한 가치들은 무엇인지요. 또한 날씬하다는 것에 대한 기준은 어떤지요. 글에서의 사례말씀처럼 날씬하거나 통통하거나 뚱뚱하거나의 기준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기준과 성격에 따라, 그리고 살아온 이력에 따라 누군가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툭 던지기도, 누군가는 그런 마음을 살펴 위로해 주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몸관리도 필수불가결하게 요구되어지는 덕목(?)으로 인식되어지고 있고,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잘생기고 예쁘고 날씬하고 멋있어야 한다는 등등을 무시하고 살아가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이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외부로부터 요구되어지는 것들에 자신을 맞추고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그러기에 더욱 우리는 우리 각자의 고유한 특성들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 또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아닐까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소하지만 부당하게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러나 그 분노의 감정을 상대에 대한 미움이나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처리하기보다는, 그 분노가 자신에게 무슨 의미인지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그 영향력 아래에서 비틀거리거나 주저앉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날씬한 기준을 자신만의 건강과 생활습관과 바라는 욕구수준 등을 돌아보고 정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단순하게 마음친구님을 지지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말씀이 길어진 것은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한 날씬함으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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