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돌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결혼하고 바로 임신이 되었었는데 그땐 처음이라 생리예정일이 지나도 임신인지 몰랐고 테스트기 후 알게되서 다음날 병원 방문 하려했는데.. 그날 저녁에 피가 많이 나오고 배가 정말 많이 아파서 유산인걸 알았어요. 일 스트레스가 그당시 많았거든여ㅠㅠㅠ
그 후 퇴사하고 6개월 정도 뒤에 임신이 되었는데.. 그땐 정말 지키고 싶었는데.. 5주차에 아기집을 보고.. 8주차에 확인하니 심장이 안뛴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계류유산으로 배출이 스스로 되서 따로 소파수술은 안했었어요.
그 후 또 6개월 뒤쯤 임신이 되어서 생명을 잘 지키고.. 잘태어나서 지금은 잘 크고 있오요!
근데 이때도 아이를 품고 있는 기간동안 이벤트가 정말 많았거든요..
기형아 검사에서 수치하나가 높게나와서 양수검사도하고..
의사샘도 2번 유산경험이 있기에 더욱 아이를 지켜주고 싶으셔서 질정이랑 고엽산도 처방해줘서 그대로 잘 따랐거든요.
엄마도 이때 질정 사용하는걸 알았는데 뭐하러 그런걸 하냐고 뭐라하기도 했었는데 이때 제가 두번의 유산은 엄마한테 말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더욱 질정넣는걸 탐탁치 않게 생각했었어요.
기형아검사이상 소견으로 양수검사한 것도 말안했거든요.
아이가 태어나고 선천적 문제로 3번의 전신마취로 수술도 돌이 되기전에 해서.. 정말 걱정걱정 하며 키웠는데요..
결론은
엄마는 제가 두번 유산하고 힘들게 이번 아이를 지켜서 태어난걸 모르거든요.
그저 첫임신에 첫아이 출산으로 알아서..
아이가 세번수술하는것도 옆에서 지켜보셔서 더욱 임신때 다닌 산부인과 담당교수를 신뢰하지않으세요.
(질정 처방으로 한 16주까지 매일 두번넣음)
아이 수술때문에 막달에 대학병원으로 옮기면서 그 산부인과는 검진이랑 그외 진료를 지금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 출산후에 이제 산부인과가게되면 그 산부인과는 아예 가지도 말라고 하는데...
저는 그 의사샘이 질정이랑 고엽산처방 등등..
정말 저희 아이 잘못되지않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좋거든요..
둘째를 갖게되도 그분께 진료계속 받고 출산도 그분께 하고 싶구요.
엄마한테 두번의 유산사실을 말해야할까요???
임신을 또 하게되고 그 병원에 그의사샘한테 진료받는다고 하면 또 왜그러냐면서 서로 말다툼 날거같아서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용기 내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친구님의 글을 읽어보니 출산과 관련된 일을 그동안 어머님께 말씀드리지 못하고 출산 이후에 여러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하고 계신것으로 보이네요.
그간 그 어려움을 겪으시면서 어머님께도 말씀 못드리고 혼자 감당해내시느라 힘드셨을 것 같아요. 힘든 시기에 누군가 옆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힘이 날 때가 있죠. 그런데 마음친구님은 그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고 견뎌내시느라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더 의지하게 되고 감사한 마음이 생기셨을 거 같아요.
혹시 어머님께 그간의 일을 이야기 하지 않으셨던 이유가 있을까요?
걱정하실 어머님을 생각하셔서 이야기 하지 않으셨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지 마음친구님께서 어머님께 마음을 터 놓고 의지 하지 않으셨던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도 어머니와의 갈등에서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으신 것같아요. 이야기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시는 건 마음친구님의 몫이지만, 현재 아이를 출산 후 잘 키우고 계시고 있고, 유산은 지나간 일이잖아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것 또한 마음친구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구요. 마음친구님의 어머님이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어머님과 깊은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제 첫째가 돌 정도라면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일 것 같아요.^^ 또 소중한 둘째를 계획중이시라고 하시니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고 순산하실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