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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데 정체기가 왔어요..

스무살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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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매일 같이 운동을 하고 식단 조절을 했어요.
여름이니까, 고3때 쪘던 살을 빼고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근데 몇 주간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서 벌써 5kg이나 뺐는데 며칠전부터 정체기가 왔는지 몸무게가 더 찌지도 않고 빠지지도 않고 그대로예요.
밥을 더 적게 먹고 더 많이 운동을 해도 변하는게 없어서 속상하고 슬퍼요..

사실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도 제 자신이 이쁘게 보이지도 않고 거울도 보기 싫어서 였는데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금도 변함없이 자신감이 없어요.
내 친구가, SNS의 저 사람이, 나보다 훨씬더 예쁘고 몸매도 좋고 하는 생각으로 가득하고 자꾸 자괴감에 빠져요.
이제는 제가 자신 있는게 뭐가 있나 싶고 나라는 사람은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인지까지 의문이 들어요..
저는 좋은 사람일까요. 누군가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까요.

단순히 다이어트 정체기를 넘어서 제 자신감, 자존감까지 정체기, 하락기가 왔어요..
위로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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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매일같이 식단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시는군요. 살을 빼려고 노력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아 많이 고민이 되시나봐요.
그런데 다이어트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제 나라는 사람은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일까.. 그런 의문이 드시는게 문제이신 것 같아요.
좋은사람일까요. 누군가에게 좋은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까요.... 라는 말이 너무 안타깝게 와닿네요.

사실 좋은사람으로 보이고싶은거잖아요.
예쁜사람으로 보이고싶고. 누구 한명한테라도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이 화면너머 느껴집니다.
사실 마음친구님은 마음친구님이 생각하는 것 보다 좋은 사람일 수도 있어요.
사람의 뇌는 주로 부정편향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좋은것과 나쁜것 두개가 있으면 나쁜것에만 집중을 한답니다.

내가 sns상의 저 사람보다 예쁘고싶고 마르고싶다는 생각은 충분히 들 수 있어요. 다른사람과 나를 비교할 순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깎아내려서는 안돼요.
살을 빼고싶다는 마음은 어디서부터 시작이었는지 그 처음을 한번 파고들어 보세요.
왜 살을 빼고싶으셨을까요? 단순히 예쁘고싶어서? 아니면 누군가에게 잘보이고싶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 내가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의심하면서까지 다이어트를 해야할까, 라는 질문이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마음친구님은, 마음친구님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에요.
길 걷다 사람들을 보세요.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이 존재하죠? 그 사람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아 그냥 저 사람은 저렇게 생겼구나, 생각하시면 돼요.
그럼 타인 또한 나를 그렇게 볼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부디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지 마세요.
살을 빼는 것도 좋지만... 나는 좋은 사람인지, 의심하면서까지 살을 빼선 안돼요.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본인의 모습을 직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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