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태도

상처를 내는 습관

그랬어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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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손톱을 물어뜯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손톱 주변을 뜯었고 요즘은 입술을 뜯게 되네요
무엇이 불안할 때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그냥 무의식적으로도 그러고 있어요 심리와 관련된 건지 그냥 습관인지 모르겠는데 강박적으로 거슬리는 게 없을 때까지 피가 나도 뜯게 되는 게 외적으로도 좋지 않아 보여 고민입니다
고쳐야겠다 굳이 마음먹진 않았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데 곧 상처가 나겠는데 생각을 해도 손을 멈출 생각은 안 하는 거 같아요 이러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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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현재 마음친구님께서는 손톱을 물어뜯고 입술을 뜯는 것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보통 어릴적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내가 왜 손톱을 뜯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되면
지금은 아마도 습관처럼 나도 모르게 행동화를 하는 모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손톱을 뜯고 입술을 뜯는 등의 모습은 어릴 적 불안감에서 시작됩니다.
불안한데 나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안은 모르겠고 내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를 때 아이들은 자신의 감각을 사용해서
스스로를 통제하고 안정감을 찾으려는 시도이지만 이 불안이 원인을 제대로 찾지 않을 경우에는
현재 마음친구님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습관처럼 남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 마음친구님의 불안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등의 주변 환경을 한번 탐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친구님이 통제감을 갖고 싶지만 내 뜻대로 안되는 일이 무엇인지
그때 느껴지는 마음친구님의 감정은 무엇인지 탐색해 보셔야 합니다.
화가났다거나, 짜증이 났다거나, 속상하거나, 슬프거나, 억울하거나 등등의 감정이 있으신지 살펴봐 주세요.
자신의 감정과 솔직하게 마주할때 이 문제의 원인을 바로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어떤 감정이 마음친구님을 자극할때마다 어떤 방어기제를 쓰는지 한번 생각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그 문제를 회피해 버리고 그에 대한 불안감으로 신체화 증상인 손톱뜯기로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부터 내 감정이 어떤지부터 속상하면 속상함을 느껴보고 불안하면 그 불안함을 마주해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감정들이 제대로 다루어지면 점차 손에 상처를 내는 일은 적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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