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다음 2학기 학교 개강이 너무 떨립니다..

셀나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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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살 여자, 간호학과 1학년 학생입니다
지금 현재 여름방학이고 학교에서 봉사 100시간 필수로 졸업조건으로 채워야한다해서 알바도 못하고
지금 한달 내내 봉사하러 다니면서 대략 봉사시간 50시간 가까이 채우면서 쉬고 있네요..
다름아니라 다음 2학기는 제가 기숙사에서 살아야하는데 코로나 전면 대면으로 바껴서 4인실로 랜덤조정이 됩니다 저번 1학기는 2인실로 살았었고요.
물론 룸메 사감실에 연락해서 정할수는 있지만
저는 학기초반이라 아직 제대로 친한 친구가 없어서
그냥 기숙사 입사신청한 상황이고..
누가 룸메가 될지는 모르는거라 학교 개강전 일주일?에 발표가 날거 같아요
아무튼 방학때 딱히 세워둔 계획은 없어서
게속 봉사만 나가고 있고 답답하네요
집에선 할일이 없어서 유튜브 보면서 맛있는거 먹고
힐링하고 있는데 공부라도 해야할까 조급해집니다..
현재 방학이긴한데 학교가기 전에 뭘 더 보충적으로 할 일을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중고딩때 만났던 친구는 돈안갚아서 손절이후,
이젠 친구가 없어서 너무 슬프고.. 자괴감이 듭니다..ㅇ
그냥 여러모로 복잡한 심정이네요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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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

우리 마음친구님의 글을 읽으면서 지금 처해진 상황이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겠구나 하는 공감과 동시에 한 편으로는 희망의 빛이 보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졸업기준에 맞춰 이 더운 날씨에도 100시간의 봉사시간을 채우느라 열심히 땀 흘리며 자신의 밝은 미래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2학기부터는 기숙사 인원이 2인에서 4인으로 상향 조정된다고 하니 어떤 친구들과 한 방을 사용하게 될지 당연히 떨리고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경우,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으니 친구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만 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더더욱 그럴 것으로 생각되어요. 좋은 마음으로 친구에게 베풀었는데 배신을 당했으니 얼마나 속상하고 실망했을까요. 마음친구님의 잘못이 아니고 상대방의 문제이니 앞으로의 친구관계와는 연관이 없습니다. 친구관계도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을 위해 적당한 선이 있어야 서로가 존중하고 존중 받은 관계가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자신이 베풀었을 때 다시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손해 보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베품이라든가, 부탁을 해왔을 때 자신의 선을 넘지 않은 정도의 부탁만 들어주고 나머지는 거절 할 수 있는 적당한 선이 필요하더라고요. 친한 관계일수록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두기가 오히려 행복한 인간관계로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글 속에서 편안한 느낌을 받은 대목이 있는데 집에서는 맛있는 음식 먹고 동영상을 보며 힐링한다는 내용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아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생활하다가 가끔씩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자신에게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세요. 방학기간을 이렇게 즐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풀고 불안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걱정거리 중 90%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리 염려하기 보다 현재 자신의 인생에서 필요한 것들을 채우고 열심히 살아가는 현재에 집중 하다보면 원하는 미래는 알아서 다가올 것이라 믿습니다. 내가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은 내가 불안하거나 걱정한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조절 할 수 있는 상황에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드린 답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을 다 하고 있는 마음친구님의 희망찬 2학기 생활을 힘찬 박수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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