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독립을 생각하고 또 독립을 하실 나이가 되셨군요. 막상 부모님의 집을 떠나려고 하니 여러가지 생각들로 마음이 싱숭생숭 하실 수 있겠다 여겨집니다. 게다가 아주 잠시 혼자 있을 때였음에도 홀로 아팠던 경험들이 참 많이 힘들었는지, 그 생각들이 더욱 마음친구님을 겁나게 하나봅니다. 그럴수 있지요.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 아프면 더 외롭고 서럽고, 더 아픈 것 같고,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에 엉엉 눈물이 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얼른 부모님 품으로 가고 싶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때 그 경험들을 마음친구님은 두려움이라고 표현하셨네요. 혹 이 두려움의 주머니에 또다른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독립할 수 있을까요~ 하신 질문에 답을 하자면 당연히 독립하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우선 마음친구님의 생각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두렵다고 말하는 것에 담겨져 있을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하고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혼자 또 아프면 어떻게 하 지... 만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간단하게 적은 행간 이면에 다른 일들, 또는 다른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2. 왜 지금 독립해야 하는 가입니다. 나이가 되었으니 나가야 한다고 혼자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것인지,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 모님에게 기대사느냐고 부모님께서 또는 주변에서의 말들때문에 등을 떠밀고 계시는지요. 아니면 혼자 살고 싶어서인지요.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해 마음친구님만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3. 독립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독립이란 심리적, 공간적, 경제적인 부분들이 포함됩니 다. 필요한 것들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어있는지에 대한 체크이지요. 그래서 현재 가능한 부분들과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4. 다음으로 혼자 살 경우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것들)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생각들이겠지요. 거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혼자 아플때는 어떻게 하지 하는 것도 포함될 것입니다. 더욱이 요즘 다시 코로나가 유행한다고 하니 더욱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이외에도 마음친구님께 생각되어지고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면 살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언제나 두렵기마련입니다. 짧게 적어진 고민들의 행간에 있을 마음친구님의 많은 염려와 불안에 대해 잠시 지면으로 말씀드린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차를 타고 가다가 성당벽에 걸려있던 문구가 생각나 올려드립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홀로 서기위해서는 힘이
누군가에게 기대기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