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교시설에서 무상으로 지역아동센터 운영중이었는데 두달전에 갑자기 장소가 비좁아 지역아동센터 폐업 을 하던지 나가야 할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이 아이들 데리고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네요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의 상담 내용을 보고 저 역시 답답하고 당혹스런 마음이 듭니다. 지금 벼랑 끝에 서 계신 느낌으로 지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함께 하고 있는 아동들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고자 최선을 길을 찾고 계실 마음 친구님에게 소리 없는 힘찬 응원을 보내 드립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취약층을 비롯해 돌봄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정에게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해주는 복지개념의 중요한 시설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시설에서 함께 하고 있는 아동들이라 이런 상황이 마음친구님에게 더할 나위 없이 생사의 기로에 선 듯한 느낌일 것입니다. 종교시설에서 무상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 하고 계시는데 장소가 비좁은 관계로 폐업을 하든지, 나가야 한다면 2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계시는 곳에 아동 수를 줄여서 계속 계실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현실적으로 돌볼 수 있는 아동들이라도 함께 지내는 방법과 두 번째 다함께 지낼 수 있는 곳에 대한 장소를 알아보시고 지원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교회 담당자가 있다면 교회를 통해서도 알아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지역아동센터 후원금 관련 업체로 지역아동센터 후원 효성 CMS (연락처 1644-8684)가 있는데 이 업체에는 이미 받고 있는 후원금을 관리해주는 곳이기는 하나 마음친구님의 사정을 이야기해보고 후원금을 모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지역아동센터를 새롭게 운영하려면 통상 24개월 동안은 자부담으로 운영하고 그 이후 평가를 통해 보조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라 일보 3월 6일자 내용에 제주시에서는 지난 3월에 폐업을 앞둔 지역아동센터를 인수할 기관을 공모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인수한 기관은 종사자와 돌봄 대상 아동 전체를 그대로 인수 받은 조건으로 인수해야 되고요. 그 대신 인수한 기관은 24개월 동안의 자부담 운영 없이 시에서 바로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내용 이였습니다. 이런 기사 내용을 빌려 쓴 이유는 물론 마음친구님의 사정과는 조금 다르나 지역아동센터 폐업에 있어 예외적으로 다루는 내용이라 적어보았습니다. 혹여 마음친구님의 경우도 예외적으로 다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서울이라면 서울시 사회복지과나 해당 구청 사회복지과에 문의하시고 다른 지역이라면 해당 지자체 사회복지과에 문의하셔서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시다시피 지역아동센터는 보건 복지부 소속입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부모님이자 친구이자 교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마음 친구님! 어떤 결과가 생기더라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뒤의 결과에 후회나 자책은 없기를 바랍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이 세상에 희망의 빛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댓글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