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님 몰라 남자친구와 7년 동안 연애를 하고
최근에 와서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부모님에게 실망을 시켜드린적도 없었던 터라 부모님은 이번일로 많이 놀라셨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그래도 남자친구의 좋은 점을 말씀 드리면 이해해주실거라 생각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하는 남자친구를 반대하였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을 원한다고 하며 남자친구를 극도로 싫어 하십니다. 저도 부모님을 실망 시켜 드리고 싶지 않고 지금 남자친구와도 헤어지질 못하겠어요..
아무리 설득을 해봐도 부모님은 사업한다는것 자체로 선입관이 크십니다 ㅜㅜ
그래서 지금 부모님과 사이가 서먹서먹한데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지도 모르겠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께서 7년 동안 사귄 분이신데 사업을 한다는 것 때문에 부모님께서 극도로 싫어하시기까지 한다고 하시니 고민글 읽으며 저도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부모님을 실망시킨 적이 없었던 터라 이번 일로 갈등을 겪는 것이 얼마나 괴로우실까요. 그래서 남자친구분과 헤어짐까지도 고려해보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헤어질 수는 없고 여러모로 부모님을 설득해보셨다는 것이 저는 마음친구님께서 주체적이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에 대해 주장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분으로 보였어요. 그래서 이런 갈등과정이 힘드시겠지만 저는 중요하며 꼭 거쳐야 하는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부모의 축복 속에 연애하면 좋겠지만 성인은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연애할 수 있어요. 문제는 부모의 마음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느끼는 죄책감, 혹은 오히려 부모가 주는 압박감에 있다고 여겨져요. 부모와 아주 사이가 좋아도 자녀는 결국 독립해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나가야 해요.
그런 면에서 마음친구님은 자신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며 소신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충분한 힘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마음친구님이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람과 왜 연애를 지속하고 싶은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할거라 여져집니다.
저도 마음친구님의 고민이 해결되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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