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우울증

jeieo59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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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학교를 가지읺으니 생활패턴도 엉망이고 몸 상태도 장난이 아닌것 같아요..

오전12시쯤자서 오전4시쯤 일어나서 약간 빈둥빈둥거리다가 오후1시에 잤다가 오후6시에 일어나고 이게 반복되니 점점 집에 있는시간 많아지고 그로인해 몸이 안좋아진것 같아요.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해야하는데 집중이 잘 안되고 하려고해도 금방 포기를 하게돼요..

그리고 어떤일때문에 그러는지 울때가 많은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 우울함을 좀 식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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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습기도 많고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아서 자칫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는 시기 인 것 같습니다.

리듬이 깨지다보니 크게 하는 일 없이 흥청망청 시간을 보내게 되고 삶에 대한 행복감이 떨어지고 무기력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에 심한 우울은 아닌 것 같지만 끝까지 수행이 어렵거나 감정의 기복으로 알 수 없는 눈물까지 나신다니 스스로에 대한 통제감과 효능감을 경험하기 어려우신 상태로 보여 집니다. 스스로 주어진 것들을 해내지 못하고 있을 때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얼마나 마음이 어려우셨을까 싶네요.

몸을 많이 움직이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부분도 우울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이라 생체리듬에 따른 일과를 구성해 보시길 권해요. 무엇보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을 낙인하게 되는 등 부정적으로 개념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기 적절한 도움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장소를 분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무조건 나가야 하는 스케쥴을 잡는다던지 침대로 갈 수 없는 외부 루틴을 만들고 열심히 필요한 일과를 마친 후, 집에 와서는 온전히 꿀맛같은 쉼을 경험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최근 학자들은 인간의 의지를 신뢰하기 보다 상황과 맥락을 이용하는 방법이 훨씬 수행력을 높인다고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죠.

수행력이 떨어지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과도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부분으로 해야 할 일들을 리스트 업하고 성취했을 때 스스로 지지해 주는 방식도 필요합니다. 오전에 햇빛을 잘 쐬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세레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꼭 리듬을 찾아가시고 혹시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그 증상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탐색하여 도움을 받기 위해 전문가를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마음친구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기처럼 오는 우울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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