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은 일이 생기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거나 에이~ 어떻게든 되겠지! 이런 식으로 넘길법도 한데 저는 결과가 나오기 전 부터 항상 안좋은 결과만 앞서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럴 만한 일이 생기면 하루종일 불안이나 걱정에 휩싸여서 정작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해요ㅠ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요새 날씨가 많이 덥죠? 저는 벌써 실내에서도 항상 에어컨을 틀어놓고 있답니다. 마음친구도 지금 시원하게 잘 계시나요? 부디 마음친구의 고민도 시원하게 해결되시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답변해볼게요.^^
마음친구는 사소한 일에도 극도로 걱정을 하고, 불안을 느껴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으시군요.
써주신 글을 보니 그동안 마음친구 스스로 긍정적이지 못한 것 같고, 불안과 걱정이 많다고 느껴서 답답하고 힘들었을 심정이 잘 느껴집니다.
이번 댓글을 통해 어떻게 하면 마음친구의 걱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요.^^
우선 마음친구처럼 현대 사회의 특성상 평소에 불안과 걱정을 느끼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또 타고난 기질적으로 긍정적이고 느긋하신 분들이 있으신 반면 사소한 일에도 불안과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그만큼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일의 완성도가 높고, 규칙을 잘지키는 등의 강점도 있지만 보통 본인에 대한 기준이 높고,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시작이 두렵고 걱정이 앞서고, 일을 하는 중간에도 잘못될 까 두렵고 타인들의 평가나 본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해서 불안이 지속됩니다. 또한 일을 끝마친 후에도 실수했던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후회를 하며 결국 걱정과 불안이 지속되는 악순환을 겪게 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선 불안과 걱정을 줄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사소한 실수나 사건들을 부풀려 생각하지 말고, ‘실수해도 괜찮아.’, ‘부족해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반복해서 다독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평소에 너무 큰 목표를 세워서 본인을 몰아세우고 걱정과 불안을 이어가기 보다는 작은 목표부터 실천하여 만족감과 보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1년에 책 100권 읽기보다는 하루에 30분씩 책읽기 등의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실패가 두려워지기보다는 어떤 일을 완성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걱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게 될 거에요.
하지만 극도의 걱정과 불안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기질이나 생활태도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는 언제부터 그러한 걱정과 불안이 시작되었나요? 어떤 촉발 사건이 있었는지, 갈수록 그 증상이 심해지는지 점검해보세요. 그리고 가까운 상담센터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 곳에 가면 여러 가지 검사(불안척도 검사, MMPI-2검사 등)를 통해 불안의 객관적인 수치를 알 수 있고, 그에 따른 심리적인 치료나 항불안제같은 약물치료가 필요한지의 여부를 판단해 주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거 에요.
모쪼록 마음친구의 고민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거나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또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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