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 후

노크노크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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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남편될 사람과 동거 중인데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갑작스레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제 나이 서른에 생각도 못한 퇴사라 급하게 이직을 준비하려했으나 마음에 상처를 치료하느라 정신적 여유가 부족하네요..
금전적인 부분도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차 보험료와 할부, 제 보험료와 적금 등등 고정 지출이 거의 2백만원에 달하는 데 수입이 없어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계속 금전적 지원을 해주려고 해요.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사실 제가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의 돈으로 생활하는 것, 자체를 극혐해요.. 그런데 그 극혐하던 대상이 제가 된 것 같아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퇴사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남편의 금전적 지원을 피하고 피하다 이 일로 다툼이 잦아집니다.

제 신념같던 생각을 고쳐야할까요? 남편의 지원없이도 저는 충분합니다. 물론 저축액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에요.
그런데 남편의 생각은 저와 정말 다릅니다. 더 많이 버는 사람이 더 쓰는거고, 이제 가족이기 때문에 이정도는 지원이나 도움이 아니라고 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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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소중한 고민 글 감사드려요
마음친구님께서는 현재 실직 후 남편되실 분께서 경제적 지원을 해주시려고 하여 이로 인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퇴사전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로 인해 직장까지 그만 두셨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또 다른 스트레스로 더 힘드신 상황이실거 같아요. '신념'이라는 것이 어떤 사상이나 생각을 굳게 믿으며 그것을 실현하려는 의지인데 그동안 지켜오셨던 신념을 바꿔야 한다면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또한 그 신념을 바꾸면 본인이 극혐하던 대상이 바로 본인이 되어버리는 상황까지 오게 되니 더욱 고민이 될 거 같습니다. 최근 남편되실 분과 다툼도 잦아지셔서 그 스트레스는 더 심하시겠어요.
우선 스트레스 상황을 줄이시는 것이 최선일 것 같아요. 마음을 추스르시는 것이 먼저 인데 경제적지원과 관련해 더욱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이 현 상태에 안 좋으실 것 같습니다. 또한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는 남편분의 이러한 도움이 오히려 더 부담으로 다가오실수도 있구요.
남편분의 고마운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신 후 마음친구님께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된 후에 이야기 해보는 것은 어떨지 이야기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경제적 지원이 없어도 충분하다는 말씀과 정말 어려울 때는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마음친구님께서 정서적 안정을 찾은 후 가족회의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자녀 계획, 집 마련 등 장기적인 경제적 계획을 세운다
2) 경제적인 문제에 관한 규칙을 정한다.
위와 같은 주제를 정한 후 세부사항을 이야기 나눠보시고 조율해보시면 새로운 시각이 생기고 정리가 되실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시에는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고 그 의견을 하나씩 적어가시면서 조율하시면 도움이 될거예요.

마지막으로 마음친구님께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신다니 축하드립니다. 지금의 어려움들은 하나하나 잘 해결되리라 믿어요. 함께 가정을 꾸리실 남편분과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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