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우울하진 않아도 항상 기분이 저조해요

임네닉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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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병원에 가서 확진을 받은 건 아니지만 우울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고 항상 힘들었던 때가 있는데 현재는 어느정도 회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평소에 그 때처럼 깊게 우울하지 않아도 항상 기분이 저조하거나 무감해요. 새로운 취미를 시도해봐도 대부분의 것들이 재미없어요. 그리고 부쩍 게을러졌어요. 해야할 일을 끝없이 미뤄서 시작하지 않고 몇개월 이상 미룬 적도 있어요. 그리고 잠이 드는 데도 몇시간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의 제가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고 느껴져서 상담글을 남깁니다. 상황을 고치기 위해 혼자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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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많이 덥고 자칫 무기력 해 질 수 있는 날씨 인 것 같습니다.
우울감을 극복 하시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하셨었는데 전처럼 심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기분부전을 겪고 계시는 군요. 이전과 같이 심한 우울은 아닐 수 있지만 수행하는 속도도 낮아지고, 수면관련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시다면 여전히 우울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노력을 해도 계속 웅덩이에 빠진 것처럼 무기력하고 이것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막함에 얼마나 마음이 어려우셨을까 싶네요.
우울의 증상으로 인지와 수행 기능의 속도가 낮아져 있기 때문에 먼저는 전과 같은 정도의 크기로 과제 수행이 어려우시다면 과제의 크기를 작은 분량으로 만들어 행동 목표를 세워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예. 일주일간 10페이지 정도의 숙제가 있다면 하루에 10페이지를 하기 보다 아침, 저녁으로 2 페이지씩 풀기) 이렇게 작은 분량에만 집중해도 된다 생각하면 스스로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몸을 많이 움직이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체리듬에 따른 일과를 구성해 보시길 권해요. 무엇보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을 낙인하게 되는 등 부정적으로 개념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기 적절한 도움이 중요합니다. 또 자신이 잘하고 있는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스스로를 지지해 주는 것도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방법이에요. 약물 처방을 함께 병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언제부터 우울함이 시작됐는지 또 그 증상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전문가를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마음친구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기처럼 오는 우울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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