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쉽게 불안을 느끼는 것

달빛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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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을 떠나 20살 첫 자립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얻었지만 이제 혼자서 뭐든 걸 해결해 나가야한다는 것이 참 힘드네요..
예전부터 그랬지만 유독 최근에 사람들과 같이 잘 있다가도 갑자기 불안을 느껴 그 자리를 회피하는 횟수가 많아졌어요. 사람들과 오래있다가 집에 오면 긴장이 풀리는 것처럼 피곤합니다 . 저의 내면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서 거짓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땐 혼자있는게 편할 때가 많아요.
불안을 막 느껴 성급하게 하는 행동들이 너무 많아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불안을 느낄 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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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20살 첫 자립에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자주 불안을 느껴 자리를 회피하는 수가 늘었다고 하셨네요.
사람들과 오래 있다가 집에 오면 긴장이 풀리는 것 처럼 피곤하시고, 내면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 거짓말을 하기도 하시는군요.

불안을 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문을 주셨네요.
천천히 몸을 이완하면서 마음을 이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집에 있을 때,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혼자 있을 때 한 번 해 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몸에 긴장을 풀어줘서 마음의 긴장과 불안을 덩달아 완화시키는 방법이랍니다.

우선 몸에 힘을 푸세요.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가장 편한 자세로 계시면 됩니다.
발끝에 힘을 주세요. 내가 발 끝에 모든 긴장을 갖는다는 마음으로 발끝에 힘을 줍니다.
그리고 30초간 긴장을 유지했다가, 천천히 풀어줍니다.
이제 종아리에 긴장을 유지해 볼게요. 종아리에 힘을 주었다가, 30초 뒤 숨을 내쉬며 천천히 풀어줍니다.
이 행동을 발끝, 발, 종아리, 무릎, 허벅지, 배, 허리, 어깨, 손끝, 팔, 머리 순서로 해줍니다.
시간이 꽤 걸리고 품이 드는 행동이라 여유있을때 해주시는게 좋아요.

수시로 마음의 근육을 다지는 방법입니다.
근육을 키우듯이 하나하나 정성들여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평상시에 긴장이 될때마다 수시로 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밖일 때도, 손끝에 긴장을 줬다가 30초 후 숨을 내쉬며 풀어주는 등, 간단히 해볼수도 있겠지요.
마음을 이완하는 방법중의 하나를 알려드렸습니다만 이것이 절대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불안이 올라오거나 긴장이 될 때, 본인만의 긴장 해소법을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20살 첫 독립, 설레기도 불안하기도 싱숭생숭 하기도 하겠지만 긴 여행의 첫 발을 딛는다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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