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번아웃이 지겨워요.

아티아티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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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이 일주일 째 반복되면
열정을 과다하게 부리다가
다시 번아웃으로 집안에 꼼짝도 안하고 있다가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열정을 다 쏟고 있어요.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제가 매일을 이렇게 열심히 사는 줄 알겠죠?
이런 제가 이상한데 이게 나인게 되었어요.
무기력증이 일주일이 아닌 하루면 좋겠어요
6일을 열정을 다해 살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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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본 글은 위의 질문에 근거하여 답변 드린 것입니다. 내담자와 상담회기를 갖고 개인의 특성과 배경등 세부 정보에 근거하여 답변드린 것이 아님을 미리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아티아티님, 안녕하세요
열정을 다해 삶을 살고 싶으신데, 반복되는 무기력으로 마음이 어려우시군요.
사람들이 열심히 산다고 칭찬하는 ‘나’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하게 꼼짝 안하는 ‘나’가 모두 동일한 ‘나’라니…
내가 누구인지 얼마나 혼란스러우실까요. 때로는 신뢰롭고 일관되지 못한 자신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아티아티님의 질문을 보니 ‘I’와 ‘me’의 영역들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에게는 나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험을 능동적으로 조직, 선택하고 해석하는 주관적 자기 ‘I’와 대조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시 외부에서 보는 객관적 자기 ‘me’가 있어요. ‘I’의 개념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일관성 있는 ‘나’에 대한 느낌, 내가 존재한다는 느낌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타인이 자신이 어떻게 바라보고 지지해주는지에 관한 ‘me’의 영역에 치중되어 인정만을 긍정적인 자기가치로 연결하다보니 홀로 있을 때 돌봄받고 쉼을 얻을 수 있는 ‘I’의 영역이 소외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더 길게 오래도록 잘하기 위해서는 ‘I’ 영역도 정말 중요하답니다.

우리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핸드폰도 밧데리가 충전되야 작동이 되는 것처럼요. 최근 자기개발서나 열정에 대한 과다한 자극들로 우리가 한계를 가진 인간이라는 것과 진심으로 나를 충전하고 돌볼 수 있는 영역들이 외면되고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내가 삶을 살아내는 영역’과 ‘충전해 나가는 영역’을 통해 균형감 있는 삶의 리듬을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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