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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제 시기와 상황에 옳은 걸까요?

김유리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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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어느덧 친구들 대부분은 결혼 혹은 자립(부모님과 공간적 독립)을 한 상황이에요.

저 또한 결혼 전에 자립을 해서 생활을 해보고 싶은 열망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이미 형제 2명은 결혼을 해서 독립을 했고, 저 혼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는데 요즘들어서는 오히려 제 도움이 필요한 부모님을 보면서 독립에 대한 계획을 접어야 하나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직 은퇴 전이신 부모님들이시지만 그래도 옆에서 챙겨드려야할 부분이 계속 생기고 보이니 독립이 오히려 불효가 되는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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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작성해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독립을 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사는 부모님을 챙겨드리고 싶은 두가지 마음으로 고민하고 계시고 있네요. 아마 오래전부터 독립에 대한 생각을 하고 계셨던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형제들이 먼저 결혼으로 인한 독립을 하면서 그 계획이 조금씩 미뤄졌었던 것으로 추측이 되네요.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선하시구나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이 걱정이 되어 독립이 꺼려지신다면 가까운 곳으로 거처를 정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합니다. 부모님을 챙겨드려야하는 것이 24시간 내내 이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언제든 부모님을 찾아뵐 수도 있구요.
그러나 혹시 독립을 하는 것이 불효라는 마음까지 드는 이유를 여쭤봐도 좋을지요? 그렇다면 독립을 한 모든 자녀는 혹시 불효를 하고 있는 걸까요? 평소 '누군가를 챙겨야한다'는 생각, '효도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무겁게 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간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네요.
이런 생각들이 정리되신다면 자립에 대한 목표도 재설정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립을 하고 싶었던 이유, 계획 등을 작성해 나가면서 자립후에도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보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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