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4학년 2학기때 뭣 모르고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타지역이라 살면서 첫자취도 같이 하게 되었죠. 스타트업 기업이라 직원은 두명인데 첫날부터 야근에 둘째날은 회식강요까지 부모님이 타지역에 있는 제 걱정하실까봐 혼자 울며 버텼습니다. 지금 1년이 넘었고 대학도 졸업했는데 대표님은 내년에 월급 올려주겠다며 자기가 졸업도 안 한 너를 취직시켜주고 최저시급 맞춰준거라며 가스라이팅도 했습니다. 1년동안 매주 야근이 없는 날이 없었고 입에 담기도 더러운 이야기에도 억지로 웃으며 근무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다 적어도 3년은 다녀야 경력이 있지 니가 여기서 그만두고 다른곳 가도 다 똑같다며 하나같이 회사에서 버티라고만 하네요. 진짜 제가 버텨야되는게 맞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비비님.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답답한 마음을 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글을 읽으면서 비비님께서 학교를 재학하시면서 미래를 꿈꾸셨던 모습과 다른 현재에 대한 당혹감과 이와 더불어 직장생활과 함께 타 지역에서 홀로 생활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회사생활을 겪으시면서도 포기하시지 않으시려고 하셨던 마음이 비비님 글에서 와닿았습니다. 개선되지 않는 직장 속에서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꿋꿋하게 홀로 회사생활을 버티고 계신다니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잡고 꾸준히 직장생활을 긍정적으로 이어가시면서 기운을 차리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1년동안 매주 야근을 하고, 입에 담기도 더려운 이야기들을 맞추면서 1년 넘게 버티시는 그 마음은 어떤 것이세요? 다른 사람들이 3년은 다녀야 된다는 이야기나 다른 곳도 다 똑같다는 이야기 때문이신가요 아니면 다른 마음이 있으신가요?
저는 만약 비비님께서 현재 직장 생활이 너무 괴롭고 이어나가기 힘드시다면 다른 대안들도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들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당장의 이직은 아니더라도 내 경력과 스펙으로 갈수 있는 곳들을 찾아보고 이력서도 넣어보시면서 지금 내가 받고 있는 대우가 정당한지 아닌지를 비교해보실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는 첫 직장이시고 다른 곳에 대한 정보들이 적으시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확실히 알수 없을 것 같거든요. 비교해보시고 정말 다른 회사들도 비슷하다면 그때 다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야근을 하더라도, 회식을 하더라도, 그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중요한데 비비님께서는 직장동료들과도 잘 맞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더 회사가 힘드실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잘 고민해보셔서 비비님께서 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실수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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