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동생과 차별이 심해서 친인척들이 왜이렇게 차별을 심하게 하냐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성인이 되서는 엄마가 금전적으로 저한테 바라는게 너무 많아서 계속 부딪치게 되어서 결국 참지 못하고 반강제로 독립을 하였고 독립후 엄마와는 1년간 연락을 하지 않고 다른 가족들하고만 연락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와 화해를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나 그뒤로는 엄마와 둘이 있는게 너무 어색하고 힘드었습니다.. 동생이 중간에서 중재자역할을 많이 했지만 엄마와 둘만 있으면 항상 얘기하다가 싸우게 되서 결국 다시 독립을 하게되었고, 가족들이 다 모이는 자리가 아니면 엄마를 따로 찾아가고 있진 않습니다. 엄마와의 관계 회복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이 글을 작성하시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아요.
여러 사건들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겪고 있고 '엄마'라는 단어만 떠오르면 답답한 마음이 드시고 힘드실 것 같네요.
짧게 작성하신 글이라 자세한 내용까지 알 수 없고, 워낙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온 관계의 문제이다 보니 댓글만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형제와의 차별 문제만으로도 때로는 심각한 상처가 남아 부모를 미워하고 오랫동안 앙금이 남게 되는 사례를 생각해보면 마음친구님 또한 현재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긍정적이지 않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인이 된 후로 어머니와 잘 지내보려 했지만 차별에 이어 금전적 요구까지 받아들이기에는 더욱이 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였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모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자꾸만 쌓여갔을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노력을 하신 것으로 보여요. 결과적으로 좋게 이어지진 못했지만 합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고, 합가 후 어머니와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셨을 것이라 예상되어지네요.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힘드셨을 거구요.
고민글에서 '엄마와의 관계회복 어떻게 해야할까요?'라고 질문하신 것으로 보아, 어머니와의 관계회복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전에 마음친구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간 상처받은 내면을 달래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속상함, 억울함, 분노, 외로움 등으로 얼룩져 있을 마음을 위로해주시는 시간을 가지시는 건 어떨까요? 오랫동안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억눌러왔을 '상처받은 나'를 충분히 돌봐주시는 시간도 때로는 필요하답니다. 혹시 혼자 하는 과정이 어렵다며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아직까지 어머니와의 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회복을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 또한 쉽지 않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단단하신 분이라는게 느껴지네요. 단단한 마음에 여유가 더해진다면 어머니를 바라보는 마음또한 여유가 생기게 될거예요. 쉽지 않은 과정일거라 생각되지만 마음친구님의 모든 과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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