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사는 게 너무 귀찮아요...

그래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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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는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일은 하고 있습니다만.. 사무실 일도 미룰 수 있을 때까지는 미뤄서 겨우 하고.. 집안일은 손 놓은 지 오래라... 집안 꼴은 뭐 말도 아니고요... 진짜 스스로 목숨은 끊지 못해 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왜 태어났는지도 의문이고..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술만 혼자 퍼마시니 살만 15키로 정도 쪘고요.. 살이 찌니까 몸도 무겁고 외향적으로도 너무 못났다고 생각해서 왜 또 이렇게 사는 걸까.. 땅굴을 파고... 악순환의 연속이에요.. 내일부터는 술을 끊던지.. 미루던 걸 하나씩 해보자 이러고 잠들면 또 리셋이 따로 없어요ㅋㅋ 아....... 다들 그냥 사니까 사는거겠죠? 술 먹는거랑 잠자는 거 빼고는 다 귀찮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소멸했으면 좋겠어요... 강박증도 심해서 뭘 시작도 못 하겠어요.. 그냥 마음속으로만 다짐은 하는데 다 흐지부지.. 뭐 시작하려고 하면.. 지금 해봤자 뭐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어차피 죽을 건데 뭐.. 이러고 의욕 제로!ㅋㅋ 반대로 어차피 죽을거니까 사소한 걱정 같은건 무시하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는데.. 아니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이러면서 그냥 또 술과 잠의 반복..... 태어나지 않았으면 죽지도 않을 건데.... 진짜 숨만 쉬어도 귀찮은 기분이에요ㅋㅋㅋㅋ 늘 하는 생각이지만 요즘 부쩍 심해져서... 남겨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의 감사를 새기면 살아가 보자는.. 의미가 없더라고요.. 제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기에ㅎㅎ 근데.. 뭐 태어나기 전으로는 되돌아갈 수는 없는거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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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일상생활이 귀찮게 여겨질만큼 우울 불안 무기력감을 알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술을 끊고 미루던 업무를 하나씩 해보자고 다짐을 하시는 마음친구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알콜은 섭취할때는 우울 불안 공포감등이 나아지지만 이후 숙취와 함께 심한 자괴감 무기력감등 앞서 느꼈던 감정들이 되살아나 고통스러워 다시 알콜을 찾게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데 마음친구님의 건강이 염려가 됩니다.

알콜중독에는 알콜의존증과 알콜남용으로, 알콜의존증은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과한 음주를 하게 되고 음주하지 않을 때 금단현상이 포함됩니다. 금단현상에는 불안, 짜증, 화 등의 감정적인 문제와 소화불량, 두근거림등 신체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알코올 남용은 술 문제로 인해 학교 및 직장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대인관계 및 법적인 문제까지도 초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알코올 의존과 남용 모두 신체적 정신적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하게 됩니다.

마음친구님!
혼자 견디는 힘이 부족할때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에 내방하시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심리적 도움을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세로토닌은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행복함을 느끼게 하고 우울한 감정을 지워주는 역할을 함으로 세로토닌이 활성화되어 있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며 행복감을 비교적 쉽게 느끼기에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술과 같은 일시적 해소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일상생활 속의 음주 역시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마음친구님의 세로토닌 분비량을 늘려주는 방법으로
1. 규칙적인 운동하기
2. 충분한 햇볕 쬐기
3. 행복한 기억 떠올리기
4. 스트레스 덜 받기

마음친구님!
산책하시면서 햇볕도 쬐고 행복한 기억을 떠올려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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