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이미 성인이기는 하지만 학생 신분을 버리고 사회 초년생이 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거기에 따르는 책임감과 무게감으로 힘들 수 있지요.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 또한 기질에 따라서는 매우 크게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있고 왜 사람들 만나는 것까지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혼자 지내는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유사하게 공유하는 정서의 수준에서 본다면 마음친구님의 증상은 이유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마음친구님의 속마음은 진로의 목표를 정하고 하루빨리 취업도 되고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움직여야 할 것 같네요.
어쩌면 내향형일 지 모르는 마음친구님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결정되고 세팅이 되어야만 움직이는 캐릭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과정 중이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되는 것일 수 있어요.
그러나 외향형의 누군가는 일단 움직이면서 생각하고 부딪힌 후에 수습하면서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답니다.
예컨대, 두 유형의 사람이 길을 찾는 방식도 각각 다른데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을 신뢰하지 않고 낯선 길을 헤매면서 자신의 감으로 길을 찾는 사람과 지도를 꼼꼼히 살펴서 머릿속으로 모의 주행을 마친 후에 길을 떠나는 사람의 도착 시간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동안 마음친구님이 익숙하게 문제해결 하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일단 움직여 보시길 추천 드려요.
창의성과 창조성은 관성의 법칙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했을 때 발견된 의외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