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소음에 민감

계피사탕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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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갈수록 소음에 매우 민감해지는 것 같아 너무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반복적이거나 수다스러운 말소리, 큰 소리를 듣게 되면 참을 수 없이 짜증이 나요.
원래도 좀 민감한 편이었는데 원래는 그냥 조용한 걸 더 좋아한다 정도였거든요

얼마 전에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원래 여행을 같이 자주 다니던 친구 무리가 있는데
수다가 끊이지 않고 잠시잠깐이라도 꼭 유튜브 같은걸 보는 그런 친구들이에요
원래는 그래도 즐겁게 잘 여행을 다니고 거슬린다는 생각은 그다지 못했는데
얼마전에 여행을 또 갔을 때
하루종일 말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갑자기 머릿속을 떠나질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너무 짜증스러운거에요
자연 풍경을 볼 때도 핸드폰보면서 다른 소리를 하고
길을 걸을때도 계속 말을 한다는게 너무나 스트레스로 다가왔어요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누군가 말하는걸 듣고있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사무실에서도 다른 소리를 해대면 너무 짜증나는데 귀를 틀어막을 수 없어서 그게 그대로 스트레스로 쌓이고 대중교통에서는 다른 사람들 말소리가 듣기 싫어서 소음차단되는 이어폰을 바로 껴버려요. 아 특히 사무실 주변인들이 혼잣말을 중얼중얼 하는게 너무 괴롭고 짜증이 날만큼 거슬려요. 하루종일 그 스트레스때문에 집에가면 녹초가 되어버릴만큼 지치고 지겨워요
이게 정신적인 문제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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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본 글은 위의 질문에 근거하여 답변 드린 것입니다. 내담자와 상담회기를 갖고 개인의 특성과 배경등 세부 정보에 근거하여 답변드린 것이 아님을 미리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소리에 민감한 반응으로 스트레스가 되고 삶에 충분히 집중할 수 없다고 느끼고 계시는 군요. 현대인들은 일상의 수많은 자극을 처리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데 계피사탕님께서도 이런 자극에서 벗어나 충분히 충전하고 고요하게 자신으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신 것 같네요.
실제로 이러한 소리 자극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서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따라서 소리에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충동 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1. 이러한 자극에 예민한 기질을 타고 나신 것인지 검사를 통해 자동적으로 발현되는 심리적 특성을 체크하며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소리에 예민하다면 촉감(스트레스 볼, 클레이 등)이나 시각 등 다른 자극에 좀 더 집중해 보는 방법을 시도 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불편함이 사라질 수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 보실 것을 권합니다.
2. 또 최근에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압박을 받고 있거나 불안 요소가 있는지 탐색해 보는 것도 필요해요. 이 경우, 자극들을 소화할 수 있는 통로가 좁아져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자극도 신경이 쓰일 수 있답니다. 삶의 전반에 걸친 여유를 의식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3. 더불어 환경적으로 자신의 경계를 침입한다고 느낄만큼 방해를 받는데 스스로 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불편한 것은 아닌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소리보다 부당함 이라는 것에 대해 유독 예민한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건강한 방식으로 자신의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시도해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