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친구가 한명도 없이 지냈다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지속된 가정폭력과 자살시도, 울면서 지낸 마음이 어떠셨을지 그 아픔이 짐작되지도 않습니다. 그 와중에 담임선생님이 사회복지 관련 대학을 추천해 주셨다구요. 지금은 지역아동들을 돌보며 지내고 계시군요.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곳까지 오게 된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드셨을지요. 일단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정말 잘 하셨습니다. 마음하나에 마음을 털어놓을 생각을 하신것이 큰 용기였을 거예요. 일단은 자가진단이 필요하신 것 같아 정보를 남기겠습니다.
1. 하루 중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 기분에 대한 주관적 느낌이 드시나요?
2.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서 흥미나 즐거움이 저하되셨나요?
3. 체중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미있는 체중의 감소나 체중의 증가가 있으셨나요?
4. 거의 매일 불면이나 과다수면을 하나요?
5. 거의 매일 피로나 활력이 상실되어 있나요?
6.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이 드나요?
7.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가 거의 매일 있나요?
8.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있나요?
위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위 증상들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하나요?
그렇다면 병원에 가서 자신의 증상을 진단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 자가 진단을 해 보시고, 증상에 대해서는 마음친구님께서 잘 알고 계실테니 병원에 가보는 것을 고려해보아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정폭력의 정도는 어떤가요? 가정폭력이 지속된다면 언제든 한국여성의전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힘든 와중에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지역아동들을 위해 일하고 사회복지사로서 일하시는 모습이 빛이 난다고 생각 됩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계시네요.
친구가 한 명도 없어 주변에 이 말을 털어 놓을 데도 없으셨겠어요. 그 마음이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지요. 댓글상담 한회로 마음을 전부 쓰다듬어줄 수는 없지만, 저의 댓글이 마음친구님의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