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가족과의 시간

각로즈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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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돌아보면 가족과의 시간이 제일 소중한 것이었다는 경험담을 듣고, 회사생활 외에 대부분의 일상을 가족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빠르면 대학 진학시부터 독립을 하고 타지에서 생활하는 지인들이 많은데,
뉴스에서도 그렇고 다수의 매체에서 캥거루족이라 칭하며 이슈화되는 것에, 가끔 뭐가 맞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해요.
경제적으로는 자립하였고, 가족과의 시간에 중요도 1순위를 두고 생활하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데(앞으로도 유지할 생각입니다), 독립된 환경을 억지로라도 만드는 것이 본인의 미래를 위해 혹은 사회를 위해 좋은 선택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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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소중한 고민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님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의 이야기들로 인해 혼란을 경험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다수의 매체에서도 캥거루족에 대해 이슈화 시키는 것이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그렇다면 '내가 이상한 건가?' 생각하게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게 대체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라는 마음이 생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고민해 보실 부분은 행복의 기준입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적용하며 기준을 세우게 되는데, 이를테면 돈, 건강, 가족, 친구 등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 행복을 느끼지?'고민해보시면서 님만의 기준들을 점검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 행복을 버릴 이유가 없겠지요.

두 번째로 독립의 기준은 경제적 독립과 정서적 독립을 둘 다 이루는 겁니다. 경제적 독립은 이루신 것으로 보이니 정서적 독립은 이루어졌는지 점검해보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캥거루족이라 칭하며 이슈화 되는 사회 현상은 부모로부터 경제적, 정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젊은 세대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죠. 캥거루 족은 분가 후에도 작은 일에도 부모에게 달려가 정서적 안정을 취하고 싶어 하고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게 되며 경제적인 지원까지 받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적, 심리적 독립이 분가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지낸다고 하여 경제적, 심리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캥거루 족이라 일컫는 것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친구님께서 질문하신 '독립된 환경을 억지로라도 만드는 것이 본인의 미래를 위해 혹은 사회를 위해 좋은 선택인 걸까요..?'에 대한 질문의 답은 위의 내용들을 고민해 보시고 해답을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의 우선순위는 각기 다르고 삶의 방향도 다르겠죠? 마음친구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행복의 기준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