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쓰는 성격때문에 고민이에요.

달이하나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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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생각이 너무 많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털어버리지 못하고 고민하는 20대 청년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상상하며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다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늘어나고 자괴감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학창시절때 친한 친구와 오해가 쌓여 결국 해결하지 못했을 때가 있었는데 가끔씩 과거가 기억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 타인에게 질타를 받거나 오해가 생기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격을 바꾸려고 많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되다보니 어디서부터 개선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점점 저를 갉아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제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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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부정적인 사고의 연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군요. 자신도 모르게 실제 일어난 일보다 더 세세하게 고민하게 되고 사고가 눈덩이처럼 커져 주체 할 수 없게 된다면 삶에 대한 통제감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결국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에 빠지면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 더욱 힘들게 하는 것 같네요.

그에 대한 해결책을 아래(1.2.)와 같이 대응하고 계시는 구나 싶어요.
1. 이전의 경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방어하기 2. 성격을 바꾸고 위한 노력

인간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고 완벽하지 않으며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을 경험 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수용하기 어려우셨던 것 같아요. 과거의 경험에서 어려움을 겪던 나를 별로인 사람으로 왜곡해서 인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거나 ‘한번 실수 한 사람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라는 식으로 현실을 잘못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감정과 사고는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울만큼 각별합니다. 그 당시 경험했던 충돌과 갈등 상황이 어떤 감정으로 경험되고 있는지 볼 필요가 있고, 그런 감정이 생각에 영향을 미쳐 끊임없이 생각을 반복해서 하면서 (나름의 가능한 상황들을) 사고를 통해 통제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게 마련이고 미움을 받을 때도 있다는 것을 수용해야 할 때도 있답니다.
또한 우리가 타고난 성격은 한번에 바꿀 수 없는 측면도 있고 성격을 옳다 그르다로 판별할 수 없습니다. 달이하나님의 성격은 수많은 색의 꽃처럼 그 고유의 색을 지니고 있거든요.

대신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한 두번의 사건에 근거하여 일반적 결론을 내리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의 사고/생각을 있는 그대로 작성하고 관찰해 보세요. 객관적으로 평가 해줄 수 있는 전문가와 대화해보는 것도 사고의 눈덩이를 끊어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글은 위의 질문에 근거하여 답변 드린 것입니다. 내담자와 상담회기를 갖고 개인의 특성과 배경등 세부 정보에 근거하여 답변드린 것이 아님을 미리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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