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아기를 키우고 집에서 생활한지 수년이 흘렀어요. 다른 가족들은 자기만의 무언가를 찾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저만 고여있는 기분이 듭니다.
친구들은 언제나 긍정적인 미래를 얘기하고 성취에 대해 독려해주지만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건지 도전이 무섭고 끈기있게 이어나갈 자신이 없어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까요?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솔직한 마음을 터놓고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니 어느 새 시간은 흘러있고, 혼자 뒤처진 듯한 기분이 드시나 봅니다. 물론 아이를 키우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나만의 일이나 진로에 있어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가족들은 자기 길을 잘 찾아 가고 있는데, 나만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조급한 마음도 들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걱정도 되구요.
하지만 마음친구님께서 수년간 육아에 집중해 온 시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아이와 끊임 없이 대화하고, 타협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고 먹이고 입히는 일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은 끊임 없이 단련되어집니다. 육아나 살림을 위해 노력하셨다면 그만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요리 전문가, 위기 대처 전문가, 육아 전문가 등에 한 발 가까이 가셨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평가해 주세요. 그리고 목표를 정해 주세요. 아주 작은 목표도 좋습니다. 하루에 책 10페이지 읽기나 15분 빠르게 걷기, 혹은 취업 정보 30분 찾기 등 내가 할 수 있는 단기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보세요. 그리고 1주일 동안 잘 실천하면 그 주의 주말에는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을 해 주세요.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정하면 압도되어서 시작도 하기 싫어질 수 있으므로,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면서 자신감을 키우면 좀 더 큰 목표도 부담을 적게 가지고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식으로 중간 목표, 큰 목표도 잘 정하고, 실천해 보시면 어느 새 마음 친구님이 원하는 새로운 모습에 좀 더 다가가 있을 거에요.
마음친구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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