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벌써 6개월이 되었는데,
명확하게 이 길을 가겠다 라는 방향이나
내세울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 같아 늘 불안해요.
10년정도 열심히 일했으니
단 몇개월 만이라도 일을 잊고 쉬어보려고 했는데
몸은 쉬고있는데 마음은 늘 불안해요.
적지 않은 나이인데..
이제 와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될지,
언제까지 새로운 것에 대해
막막한 희망과 꿈을 향해도 되는지 고민이에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한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마음친구님의 고민사연을 보니 6개월전에 퇴사하고 몇 개월 편히 쉬어보려고 했지만 ‘이렇게 있어도 되는건지‘ 싶은 막막함과 불안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먼저 10여년간 열심히 일해온 마음친구님에게 수고 많으셨고, 열심히 살아오느라 고생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확실한 진로를 세워나가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것은 참 무겁지요. 왜냐하면 실수가 없고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무게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질문은 늘 어려워요.
그러나 제가 삶의 방향과 진로의 결정에 앞서 마음친구님과 같이 누군가에게 저의 이야기와 고민을 드렸을때에 도움이 되어주었고 지금도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를 오늘 마음친구님에게 전달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을 하면 행복할것 같니?”
사실 미래와 삶의 방향성은 ‘직업’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직업’이라는 틀안에서 생각하다보면 너무 일찍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지요.
오늘은 마음친구님 스스로에게 “네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할 것 같니?” 또는 “네가 어떤 일을 하면 잘할수 있을것 같니?”라고 물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의 나이가 어느정도인지 올려주신 사연으로 모두 알수는 없지만 미래를 그려 나가는데에 꿈과 희망의 자리를 비교적 많이 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꿈이 있어야 움직입니다.
희망이 있어야 무언가 시작도 하겠지요? ^^
그리고 마음친구님께서는 내세울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시간 곰곰이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과연 말씀하신대로 내세울만한 성과를 전혀 이루지 못하였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혹여나 ‘부분의 잘못‘을 ’전체의 부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마음친구님께서 최선을 다했는데 생각만큼 좋은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것은 ‘건강한 좌절’을 경험한것 뿐입니다.
최선을 다했던 실패는 우리에게 배움을 줄 것이고, 그 배움들이 다음을 시작하게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 지금 이시간.
마음친구님 스스로에게 물어봐주세요.
“무엇을 하면 행복할것 같니?”
“네가 어떤 일을 하면 잘 할수 있을것 같니?”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에 때로는 이길로 가야하나? 이렇게 있어도 되는건가? 싶은 마음이 드는 날도 있지만 마음친구님의 인생여정이 즐거운 추억이 되고, 정성스러운 삶이 되기를 응원드리며 오늘의 상담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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