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요. 어렸을때 장래희망란에 써왔던 직업이고 어찌보면 꿈을 이루었다고 볼수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고 하면 할수록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적성에 맞지 않는건지 노동강도대비 수입이 많은 것도 아니구요. 또래나 동생만 봐도 일이 힘든 경우 수입이라도 많으면 위안을 얻으며 다니던데 부럽기만하네요. 이제와서 다른 일을 구하기도 엄두가 안나고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은 이직이 안되는 직업인지라 다음생을 기약하게 되네요. 본인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만족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몇시간 뒷면 출근인데 잠안오는 새벽이네요... 흑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한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마음친구님의 고민사연을 보니 직업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잠못드는 밤을 보내고 계신것 같네요.
오래전부터 장래희망란에 써왔던 직업이고 말씀하신대로 어찌보면 꿈을 이루었다고 볼수 있지만 막상 꿈꿔오던 직업을 마주해보니 하면 할수록 힘든 직업이라는 마음이 드셨나봅니다.
그렇다면 꿈이 뭘까요? 직업은 꿈이 아니예요.
아마 마음친구님이 어릴때 어른들이 이런 질문을 많이 하셨을것 같아요.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장래희망이 뭐야?” 진실된 관심의 표현으로 묻기도 하고, 사실 무슨 얘기를 할지 몰라서 그저그냥하는 질문일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질문이 스트레스가 될수 있어요.
뭐라도 되어야만 할것 같고 대답을 안하면 안될것 같은 그런것 말이지요.
우리는 미래의 가보지 않은길에 대해 몰라요. 아이들은 더더욱 그렇지요.
그런데 위와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듣는다면 꿈을 직업군으로만 묶어 생각하는 습관도 길러질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뭐가 되고 싶어?“ 라고 질문하는것에 대해 조금은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지금 미래의 직업을 결정하라는것은 꿈을 꾸지 말라는 소리와 다름 없기 때문이예요.
“마음 친구님의 꿈은 무엇입니까?”
직업아닌 꿈 말이예요.
제가 오늘 마음친구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꿈을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이 무엇을할때에 즐거우신지, 재미를 느끼는지 혹은 무얼할 때 잘하는것 같은지..
마음친구님 자신에게 관심을 두고 거그곳에서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직업은 직업대로 두셔도 되요. 현실적인 생활도 중요하고, 살아내야할 수입도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꿈도 꾸세요. 꿈꾸는 사람이 되어 살아가다가 꿈과 직업이 만나는 지점이 있다면, 어떻게 살아가는게 더 나을지 생각해보시면 되요.
인생은 마주한 삶에서 가장 나은것을 선택하며 가는 것입니다.
오늘, 지금, 여기에서
꿈을 꾸며 다시금 첫걸음을 내딛는 마음친구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에 때로는 이길이 맞나? 싶을때가 있고, 생각했던것과 다른 일들이 있어도 마음친구님의 인생여정이 즐거운 추억이 되고, 정성스러운 삶이 되기를 응원드리며 오늘의 상담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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