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요즘들어 부쩍 우울한마음이 크네요.

소원

2022.06.18.

2
2

23살,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던 중 지금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 둘을 만나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당시, 9살, 5살 두 아이를 가슴으로 품어 내가 잘 해줘야지 그 생각하나로 정말 어느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현재 그 아이들이 17, 13살..
사춘기 시작인 아이둘을 보며 늘 마음 한쪽이 허~한 마음이 들긴하더라구요.
말로만 가슴으로 품었었나 하며 혼자 자책도 했고,
주위 친구들의 임신소식과 출산소식을들으며
늦게라도 2세 계획을 세우자는 남편의 말이 왜인지 모르게 괜시리 서운하기도하고 마음한 켠이 가끔은 울컥울컥해지고는 해요.
별 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간혹 사춘기 아이들과 트러블이 일어나면 늘 내편일것만 같은 남편은 꼭 남이 된 것만 같은 기분도 들구요.
이번달 말, 매년 제가 기다리고 기대하던 생일인데 이번 생일은 기다려지지도, 기대되지도않고 그냥 아무런 생각도 들지않네요.
어느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던 저인데,
자는시간까지 아까워 뛰어다녔던 저인데
왜 이리 무기력해졌는지 마음을 모르겠어요.
왜 그런걸까요?ㅠㅠ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하나님~
날씨가 많이 더워 졌습니다. 늦은시간 마음이 답다하고 힘드셔서 이렇게 글을 남겨 주신것 같습니다.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고, 마음으로 품은 아이들을 잘 키워 내셨지만, 사춘기인 아이들과의 갈등에 아이들편을 드는 남편을 바라보며 서운한 마음도 들고 어렸던 아이들이 훌쩍 커버리고 나니 허탈한 마음도 들고 무기력해지시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변한 모습에 왜 이런마음이 들고, 무기력해 지는 상황에 마음이 많이 힘드신 상황인것 같습니다.

23살 어린나이에 2명의 아이를 가슴으로 품으면서 까지 결혼을 결심하실만큼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셨나 봅니다.
친정에서 반대도 많이 있으셨을것 같은데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이 있으셨을것 같습니다. 그런 어려움들을 가 겪어내고 용기내서 결혼생활을 하셨는데, 아이들 때문에 아마도 자녀를 출산하지 않으셨나봅니다.

그렇게 성심성의껏 아이들을 열심히 양육하고 사랑으로 길러내셨지만, 아무래도 아이들과의 갈등에 남편분이 아이들 편을 드는것 같을때는 많이 서운한 마음도 드실것 같아요. 친자녀여도 그럴텐데 어찌되었건 친 자녀는 아니니 , 사람이다 보니 서운한 마음이 드는것은 누구라도 그럴것 같습니다.

23살에 8년이 지났으면 아직도 30대 초반이시네요.
너무 젊은 나이이신것 같은데... 정말 주변에서 친구들의 출산소식을 들으면 마음한켠에서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드실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사춘기가 다가오면 어머니들께서 세심하게 양육해야 하는 부분들이 줄어들어 할일이 없어진다는 허전한 마음이 들고 대부분 40-50의 나이의 어머니들께서는 갱년기와 더불어서 우울증도 찾아오기도 합니다.
마음하나님께서도 어쩌면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몰입해서 양육하는 시기가 줄어들고, 오히려 자기 의견을 말하거나 갈등상황이 빚어지니 마음이 허전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실것 같습니다.

만약 가능하시다면 ,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출산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시는것도 나쁜 방법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현실적으로 어려우시다면, 마음하나님을 돌아보시고 요가나 명상 그림등의 취미활동을 하시거나 산책이나 드라이브등을 통해서 마음의 쉼을 가지시는 시간들이 필요하실것 같습니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