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까진 아픈적도 사고난적도 거의없고
감기?빼고는 병원에 갈일도 없었는데
작년인이랑 올해는
차사고도 나고 입원도 여러번에
얼마전엔
사고나서.. 죽을뻔하고..
다행이도 몸은 많이 안다쳤지만
계속 신경쓰여요
친구나 가족은 신경쓰지말라 하지만
그 말이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이 안들고
자꾸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무당? 미신? 이런쪽으로도
괜히 눈길도 가고
이게 맞나 싶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차사고나, 입원 등 불행한 사고가 자꾸 일어나는 것 같아 불안하여 찾아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친구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몸도 마음도 정말 고생이 많았을 것 같아요. 또한 죽을뻔한 위기를 넘겼다니 마음친구의 불안한 마음이 매우 이해가 됩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가 어떻게 하면 불안을 줄일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보통 심리학에서 불안은 고전적조건형성으로 형성되어, 조작적 조건형성에 의해 유지된다는 2요인 이론이 있습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의 유명한 실험인 파블로프의 개실험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처음 종소리를 들어도 아무반응이 없던 개가 음식과 관련시켜 제공하자 종만쳐도 침을 흘리게 되지요. 그런 것처럼 마음친구도 작년부터 올해까지 일상에서 자꾸 힘든일이 연달아 일어나니, 일상을 지내는데 있어서 또 힘든일이 발생할까봐 관련된 것들이나 누구에게나 일어날법한 충분히 사소한 일에도 불안함을 느끼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불안을 유지시키는 조작적 조건형성은 행동의 결과에 따라 행동이 강화되는 것으로서, 미신을 통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되면 불안이 줄어든다고 느끼게 되어, 자꾸 미신이나 무당 등 샤머니즘에 의지하게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위험한 상황들이 마음친구가 스스로 조절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기에 이러한 비과학적인 방법에 의지하려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불안은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불안을 일으키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사실 의미없는 것이며, 불안을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야 합니다. 살다보면 마음친구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안좋은 일들이 연달아 발생하는 것처럼 , 안좋은일이 연달아 일어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좋은 일들이 연달아 생기는 시기도 찾아오는 것이죠. 또한 이러한 안좋은일들과 좋은일들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마음친구가 또 이런일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것으로 그러한 일을 막을 수 없으며, 이미 충분히 안좋은 일들이 발생했기에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할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아보입니다. 즉, 마음친구가 미리 걱정하는 것이 의미없는 일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하고, 그러한 믿음을 통해 불안도 조절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충격적이고 큰 사고를 접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즉 트라우마에 의한 심리적 외상으로 불안, 불면, 나아가 그 사고에 대한 침투적인 사고, 비슷한 단서에 대한 회피 , 집중력 저하, 부정적인 감정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친구가 스스로 이러한 불안을 조절하기 힘들고, 앞에서 말한 다른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미신이나 무당의 도움이 아닌 심리상담센터의 심리상담사나 정신의학과의 의사에게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이 마음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