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나이는 21살이에요
제 고민은 아이 키우는게 너무 힘들고 우울해요ㅠ
아기를 보고있으면 기분 좋은데 친구들 놀러가고 새벽에 놀고 이런거 보면 너무 부러워요
저는 대학교 들어올때까지 열심히 공부만 하고 20살 되서 대학교 들어가서도 통금이 10시까지라서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했는데 앞으로 놀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슬퍼요
저도 친구들이랑 놀러가고싶고 밤늦게까지 놀고도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ㅜ
부모님은 아이 입양 보내라고 하셨는데 제가 무조건 키우겠다고 해서 열심히 키우는 중이라 부모님 앞에서는 힘든 티, 놀고싶어하는 티 안내느라 더 힘들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하나님
아직은 어린나이게 4개월된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시느라 아이 키우는게 너무 힘들고 우울하고 힘드신것 같습니다.
부모님께는 아이를 키우겠다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신 상태라 책임감있게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마음은 또 그렇지가 못하고 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티도 못내니 많이 괴롭고 답답하신 상황이군요.
친구들처럼 놀고 싶지만 , 입양보내자는 부모님의 말을 거역하고 내가 선택한 길이니 부모님들께는 힘들다고 말씀도 못드리고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고등학교때까지 공부만 하다가 이제 막 성인이 되어서 자유도 좀 누리고 싶고 내맘대로 놀고 싶은 마음도 많았는데 엄하신 부모님들 때문에 마음껏 놀아보지도 못했는데 아이를 낳게 되었네요. 20대를 아이를 양육하느라 앞으로는 친구들과 놀수도 없다고 생각하니 많이 우울하신 상태이신것 같습니다.
아이는 너무 예쁘고 아이를 보면 너무 기분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때문에 내가 놀수도 없고 자유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할것 같습니다.
혹시, 아이가 버겁거나 미워지시거나 하시지는 않으셨나요? 산후 우울증도 요즘은 많이 있으신데, 이것은 전혀 잘못되거나 나쁘거나 하는것이 아니니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혹시라고 그런마음이 드신다면 부모님께 말쓰도 드리고 병원에가서 진료(산후우울증) 와 상담도 받으셔야 합니다.
마음하나님~ 너무 나도 한창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나이에 엄마라는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것이 쉬운것이 아니지요.
스스로 책임지고 엄마가 되기로 결정한 일이니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수도 없다는것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마음하나님은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놀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해서 엄마로서 책임감을 다하지 않거나 소홀한것은 아닙니다.
힘든티를 낸다고 해서 책임감이 없는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이 조금은 강압적인 분들이시라면 더더욱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으실것 같지만, 너무 힘들다면 조금은 도움을 받아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2,3,시간정도 부모님이 봐주실수 있는 시간에 1주일에 1번 혹은 1달에 1,2,번이라도 친구와 만나서 차도 마시고 맛있는 식사를 하시며 시간을 보내시는것도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밤늦게 까지 놀거나 여행을 가는것은 당분간은 어렵다는것을 스스로 인지하셔야 할것입니다.
이부분은 모든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위해서 포기하고 희생하는 어쩌면 당연한 일 입니다.
마음하나님께서 부모님의 반대속에서도 엄마가 되기로 결정을 하셨다면 그 결정에 책임도 뒤따르지요.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지못한 현실이 우울할수 있지만, 힘드시겠지만 받아들이셔야 한다는것 알고계시죠?
나중에 아이가 어느정도 자란이후에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도 가면 친구들과 만나고 놀고 여행도 갈수 있는 기회도 올것입니다. 너무 완전히 영원히 자유가 없다고 단정짓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
힘든마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 응원하겟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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