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나이를 먹어도 하게 된다고 하지요. 시간이 흐를 때마다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이 잘못 되면 다시 뒤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택하면 된다며 주변에서 위로를 해주고는 해요. 그 말은 위로가 되고 이해도 되지만 그렇게 쉽게 이뤄지는 건 아니니까요.
지금껏 걸어온 길에서 다른 길을 찾는 것이 맞는 건지. 옳은 건지. 만약 다른 길로 가게 된다면 나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아직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래의 막연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들곤 해요.
물론 이게 무조건적으로 옳다 라는 건 없지만. 지금 저에게 어떤 방향이 적절한지 자주 생각하게 되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각자 마다의 답을 내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결과도 다르고 지금의 현재도 상황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부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좋을지.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지금껏 걸어온 길이 아닌, 마음이 가는 다른 길을 두고 저울질 하고 계신 모양입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익숙한 지금의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설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두렵기 마련이지요.
무엇이건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에는 양쪽의 기회비용을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경력, 급여, 미래에 대한 안정성 등의 현실적인 부분과, 성취감, 열정, 삶에 대한 만족도, 자아실현 등 포기하기 어려운 심리 정서적 측면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입니다. 이에 대한 답이 나온다면, 그 다음 질문을 이어가 보세요. 새로운 길을 선택했을 때, 최악의 경우가 펼쳐진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가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내가 갖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은 무엇인가, 그 불안감은 실체가 있는가, 그 불안감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등등이요.
치열하게 내 안의 대답을 끌어내고 그 과정에서 결심이 단단해 진다면 앞으로의 변화에도 굳건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차분하게 나와의 대화를 심도 있게 이어나가 보세요. 이번 기회를 잡게 되든 놓치든, 설령 그 결과에 후회를 하게 되더라도 이러한 과정은 한층 내공을 쌓게 할 것이고 지금의 길에서건 새로운 길에서건 빛을 발하게 될 겁니다.
님의 그 모든 과정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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