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 야식 습관으로 고민이 많으시네요. 매번 야식을 끊어내려고 다짐하는데도 반복되는 모습에 후회가 되기도 하고요. 그래도 저는 마음친구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금까지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마음친구님께서 야식을 끊지 못하는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마음친구님의 말씀처럼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이지 않을까합니다. 공허함에서 느껴지는 가라앉는 기분들, 속이 허한 것만 같은 느낌들이 자꾸만 채워서 풍성하게 만들도록 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모두 음식으로 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기에 누군가는 물건에 대한 소비로 채울려고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더 재밌는 무언가를 갈망하게 만들기도하죠. 다양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음식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하면 습관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갈망을 만들어낸 부분을 찾아내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나의 사건을 삶의 다른 경험들과 만나면서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하기에 마음에 여유를 가지시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나를 공허하게 만드는지를 고민해보시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찾기가 어렵게 느껴지시면 반대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세요. 삶에서 바라는 무언가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채워지지 않는 욕구에 대한 보상심리로 야식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가 명확해지고, 그 일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자연스럽게 행위가 멈추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음식을 섭취할 때의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바꾸고 싶어하는 나쁜 습관들은 어떤 부분에게 우리에게 제공하는 이익이 존재합니다. 미루기와 같은 습관도 다른 측면에서는 해야할 일들을 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마음친구님께서는 공허함을 달래는 부분으로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신 것 같습니다. 그 외 어떤 부분들이 자꾸만 야식행동을 부추기는지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이미 습관이 된 행동들은 끊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머리로는 더 먹지 않겠다고 생각해도 이미 습관이 되어서 마음처럼 행동하는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에 내가 멈춰야지 생각해도 이미 손은 음식에 가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식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집안에 야식이 될만한 음식들을 구매하지 않는 것도 행동을 제약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처음에 권해드린 공허함이나 야식이 주는 어떤 이점에 대한 부분은 심리적인 영역인데 마음친구님께서 금방 발견하실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잘 찾아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조급해하시기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마음을 탐색해보는게 좋습니다. 개선하고 싶은 습관에 대해서 하지말아야지하는 생각이 오히려 더 강하게 음식에 대한 생각을 강화시키기도 합니다. 강하게 내 행동을 억제하려고 하기 보다는 음식을 기왕 먹을거라면 충분히 먹었다는 것을 뇌가 인지할 수 있도록 음식을 드실때는 그 행동만 하시길 권합니다. tv나 핸드폰을 보면서 먹게 되면 먹어도 뇌는 계속해서 다른 활동과 중복되어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 공허한 마음이 들때는 음식과 운동이 아닌 새로운 활동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호흡에 집중을 하는 등의 건강한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보세요.
마음친구님께서도 지금까지도 잘해오셨기에 앞으로도 잘해내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