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우울증 소견까지 받을 정도로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고민이 많아 찾아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한참 취업을 준비하는 나이에 전공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도 많았고, 방황도 했기에 마음친구의 힘든 심정이 잘 이해가 됩니다. 오늘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가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잠시 저의 경험을 개방해보겠습니다. 저는 마음친구와는 다르게 전공 쪽의 일을 하기 싫었고, 다른 직종에 대한 꿈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졸업 후 저는 꿈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그 직종에 대한 학원을 다니고 취업해서 마침내 거의 비슷한 목표에 도달했지요. 하지만 막상 생각한 것보다 저에게 적합하지 않았고, 금방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시간과 노력을 다시 투자하여, 자격증 취득과 많은 공부를 통해 다시 전공을 살려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마음친구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겠지만 결국 꿈과 현실에서 어떤 것이 나은지 알 수 있는 것은 직접 해보는 것밖에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친구가 전공한 분야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원하는 직무에 대한 커리어를 쌓아보세요. 다른 사람보다 늦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 사람들보다 늦은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뿐이지 늦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마음친구가 꿈에 대한 미련으로 마음이 힘든 상황까지 왔으니 더더욱 우선은 원하는 직무에 대한 커리어를 쌓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또한 마음친구의 나이를 추측할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30대가 훌쩍넘어도 이직을 준비하고, 대학원에 입학하고, 새로운 길을 도전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보았기에 마음친구가 부디 용기를 내서 도전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은, 그만큼 인생은 단 한번뿐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하는 것이 결코 시간낭비나 무모한 것이 아니라 매우 값진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결과가 어떤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한만큼 그 안에서 얻어지는 것이 있고, 인생에서 분명히 쓰일 날이 옵니다.

마음친구가 지금 약간의 우울증 소견으로 낮아진 자존감과 무력함 등으로 더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고민을 하면서도 중간중간에 고민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분히 휴식하여야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