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을끼리의..경쟁..?

신소재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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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시기에 같이 인턴을 시작한 동료가 있습니다. 제가 조금 늦게 시작하고 그 친구는 조금 먼저 시작했죠

첫 한 두달 정도는 사이좋게 서로 의지하고 힘냈는데,
은근히 제 일까지 다 뺏어가서 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서 대체 어떻게 해야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저도 주어진 시간 내에 다 해낼 수 있는 일인데 자기가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가져갑니다. 말도 안하고 일단 하고 봅니다.
제 일을 대신 해주면 저한테도 고마운 일이긴 한데 문제는 이걸 지켜보는 상사는 제가 그 친구보다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엄청 일손과 일머리가 빠르다고 칭찬을 받게 되죠.
제가 처리할 수 있는 일도 가져가는 동료에게 대체 뭐라고 말해야 기분 상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친구가 오프일 때 제가 그 친구의 일까지 해주려고 하면 엄청 예민하게 받아들이면서 자기가 꼭 하려고 하더군요. 대신 쉬는 날에도 일하는 자기의 모습을 꼭 상사에게 어필해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꼭 어필하니까 그걸 못하는 저만 바보가 되고 일을 못하는 기분이에요....

제 열등감인걸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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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경쟁심이 많은 인턴 동료로 인해 불편한 상황이 많겠네요.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해서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은 정당한 일이겠으나
동료의 일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자신의 업적을 올리는 상황이 된다면
매우 불편하고 불쾌할 수 있지요.
더구나 인턴이라는 특수한 입장에서 누구라도 업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욕구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일단 마음친구님이 동료에게 내 일을 도와주는 것은 좋은데 내가 맡은 일은 내가 잘 처리해보도록 하겠다고 도움을 거절하는 것을 먼저 하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돕겠다고 하면, 나도 인턴을 하면서 일을 잘 배워야 정식 직원이 되었을 때 일을 잘 처리할 터이니 서툴더라도 내가 배울 기회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선을 긋는 거죠. 물론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친구님의 바람도 잘 느껴져요.
'내가 도움을 청할 때 그때 도와주면 고맙겠어요' 라고 한다면 상대방도 마음이 크게 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턴을 하는 이유는 앞으로 맡을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미리 배우기 위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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