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까지는 친구들도 많았고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대학교 오고 점점 하나둘
연락이 끊어지더니 정작 친구가 없어지는 기분이라…
제가 문제인건지ㅜㅜ 아니면 친구들이랑 연락을 안해서
서로 멀어진건지.. 매년마다 하나씩 멀어져 가는 친구들 보면서ㅠㅠ 너무 속상해요ㅠㅠㅠ
제가 먼저 연락하기엔 먼가 바쁜데 다들
너무 오랜만에 하기엔 필요할때만 찾는 그런 친구가 될까
무서워서 선뜻 못하겠어요ㅠㅠㅠ
인간관계에 대해 요즘 회의감도 많이 느끼고
고민이 너무 많아요!ㅜㅜ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요즘 조금씩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시는 것 같아서 고민이 많으시네요. 고등학교때까지 매일만나던 친구들이었는데, 대학이 다르다보니 아마 시간 맞추는 일도 쉽지 않으실거예요. 거기에 지역을 옮긴 친구들도 있을테고요.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삶의 어떤 역할이 변경이 되면 관계에 대한 부분에도 영향을 받기도 하지요. 자연스러운 삶의 변화이기에 마음친구님께서 느끼시는 고민을 크게 느끼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수도 있고요. 그래서 더 이런 내 마음을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도 왠지 그들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데, 내가 예민한건가 하고 오히려 스스로 작아지게 만드는 것 같아서 서운함이나 속상한 마음을 전하는 일을 망설이게 만들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앞에 말씀드린것처럼 우리는 삶에서 이러한 자연스러운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만 여기서 발생되는 다양한 생각이나 복잡한 마음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은 아니기도 합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 우리는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결혼이나 육아로 인해서도 나의 관계가 축소되기도 하고요. 우리는 이러한 삶의 직접적인 변화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이로 인해서 내 마음에 찾아오는 변화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을때가 많아요.
지금 마음친구님께서 친구들과 멀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은 변화로 인해서 발생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마음친구님께서도 대학생이 되었을 때 이런 기분이 찾아올거라곤 생각하거나 준비하지 않았기에 당황스럽거나 충분히 고민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쉽게 꺼내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사를 하거나 결혼, 취업, 학교의 변화와 같은 눈에 보이는 일들에 대해서는 나 이번에 이사해 하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그로 인해서 내가 요즘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돼서 좀 슬퍼라고는 말하지 않는 것 처럼요.
이럴수록 우리는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대해줘야합니다. 친구들하고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 친구에게 솔직하게 전하면,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도 있고요. 또 만나고 싶지만 왠지 바쁜 것 같아서 연락하기가 미안하면 보고싶다는 마음을 전할수도 있고요. 내 마음이 전해지면 상대도 어떤 마음이나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하더라도 내 마음이 전해진다면 상대도 진심을 알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마음친구님의 시기는 서로 삶의 더 중요한 가치나 우선순위들이 변경되는 시기입니다. 이건 마음친구님의 친구들에게 비슷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들 조금씩은 친구의 관계도 소중하지만 자신의 삶에 더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보낼수도 있고요. 어쩌면 다들 마음친구님도 친구분들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방황하는 시기일것입니다.
멀어지는 것에 대한 속상함을 조금은 편안하게 전한다면 친구들도 마음친구님의 진심을 알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글을 남겨주세요. 마음친구님의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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