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교에 입학해서,, 상경계열 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현실적으로 취업난이 심하다는 주변의 말을 들어서,, 자격증 , 대외활동 등 취업준비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하는데 사실 현재로서 아나운서 라는 직업을 가지고자 하는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제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자꾸 듭니다. 우선 아나운서의 직업을 향해 노력하고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학점관리,대외활동 등을 해서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할 준비를 해두는게 좋겠죠?
부모님이 학과를 살려서 취업하기를 원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아나운서 라는 꿈을 말씀드리기가 망설여지네요.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도전이라도 해봐야 하겠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코로나와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새내기 학번으로 상경계열에 재학중이면서 취업난에 대비하려 하시며 직업으로는 아나운서를 꿈꾸고 계시네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과 부모님에게 내 꿈을 잘 설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망설임으로 현실에 맞게 준비를 할지, 원하는것을 도전할지에 대한 선택의 고민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 어려워진 취업의 문이 주는 압박감과 부모님께서 기대하고 계신 부분의 사이에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시는 과정이 의구심으로 이어지고 있네요.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책임감도 느껴지구요.
생각하시는것처럼 현실을 고려하는것과 미래를 꿈꾸는것은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결정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조언이나 기대하시는 것을 충족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잘 설명해드리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한국의 학교제도는 고등학교까지 입시만을 보고 달려오는 경우가 많고 대학에 와서도 취업을 생각하는것이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되어버려서 정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충분하게 하지 않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일찍 시작하셨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다른 의미에서는 내 자신의 성향이나 삶의 가치관 등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뜻입니다. 직업이 진로는 아닙니다. 직업을 포함한 것이 진로입니다. 진로라는 것은 내 삶의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취업을 대비해 현재에 맞는 학점관리, 대외활동은 이어가시면서 동시에 아나운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나의 성향과 가치관을 실현해줄 직업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현재에 집중할 때 미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그려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있어야 부모님께도 내 계획을 조금 더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고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또래 친구들이나 사회적인 영향으로 인해 진로를 정하고 준비하다 보면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자존감과 정체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떤 삶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부터 진로 준비의 시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학내에 학생상담센터 등을 통해 진로에 대한 도움을 받으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진로와 자기탐색의 시간을 가진 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선택을 해나가시는 여름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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