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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는 사회복지사가 마음건강을 챙겨야하는것같아요

주주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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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는 사회복지사는 행정업무 외에도 많은 복합적인부분들을 하다보니 마음을 꺼내어 표현하는것이 쉽지 않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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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 직무로 인해서 마음에 고민이 많으시네요. 아무래도 사회복지 업무가 다양한 부분들을 신경써야해서 일적인 부분들 말고도 고충이 많으실거라 예상됩니다. 업무상 만나시는 대상자 분들이 사회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시라 아무래도 다른 업무보다도 더 대상자분들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야해서 마음친구님께서 심리적으로 지치는 일들이 많으실거 같아요.
마음친구님의 말씀대로 사회복지 업무를 하시는 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정말 중요한 활동입니다. 일반적인 행정업무와 달리 대상자들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업무는 감정노동이기에 업무에서 받게되는 타인의 감정이 마음친구님께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쁜일로 만나서 좋은 이야기만 하게 된다면 좋겠지만 아마도 대상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상황에서 예상치못한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것입니다. 지원을 해드리고 싶어도 지원자격이 안되시거나 본인들의 상황을 하소연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고요. 난처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친구님의 마음도 정말 힘드실거고요. 아마도 이런 반복적인 상황들이 마음친구님께서 나의 힘들고 어려운 마음들은 자꾸 덮고 지나가게 만들게 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수록 마음친구님께서 가라앉는 기분을 덮고 지나가기 보다는 의식적으로도 스스로 돌보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일을 자꾸 망설이고 하지 않게 되다보면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도 내 마음을 말하는게 점점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친밀한 분들에게 솔직하게 사소한 감정이라도 나눠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면 내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안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표현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어떤 감정이 느껴지신다면 그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내가 지금 느끼는 순간의 감정이 불안, 화, 짜증, 우울, 기쁨, 즐거움 등처럼 어떤 색깔인지를 생각해보세요. 생각보다 우리는 그냥 기분이 좋지 않네. 좀 기분이 그러네. 라고 느낄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울함처럼 보이는 감정이 때로는 화나 짜증처럼 다른 모습일 때가 더욱 많습니다. 감정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에 압도되기 보다는 크게 심호흡을 하세요. 그럼 이 감정이 어떤 색깔인지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됩니다. 그리고 그 느낌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무엇이 감정을 촉발시켰는지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화가 난다면 무엇이 나를 이렇게 느끼게 했는지?’
‘이 화는 내부적으로 느껴지는 것인가 혹은 외부의 일로 느끼는 것인지?’
‘이전에 이 비슷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현재는 어떻게 처리하고 싶은지?’ 와 같은 질문들을 생각해보세요. 이제 이런 감정적인 흐름이나 생각들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메모지에 간단히 적어볼수도 있어요. 이렇게 감정을 표출하고 꺼내는 것이 괜찮아지시면 천천히 안전하고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감정을 이야기 해보세요.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질수도 있고 타인에게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울지도 모르지만 한두번 하다보면 심리적인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을 누군가에게 꺼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실수 있을거예요.
온라인이라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더 구체적인 방안을 말씀드리기에 한계가 있어 아쉽네요. 혹시라도 더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글을 남겨주세요. 마음친구님의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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