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경청하며 듣긴 하지만 감정적으로 공감하기가 힘듭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슬프거나 기쁘거나 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가 힘들 때 진정한 위로를 해 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감정적이지 않는 저의 성격때문 인 것 같기도 하고,
제 삶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살면서 공감능력이 더 필요해지는 것 같은데
제 성격대로 그냥 살아야하는 건지, 노력해서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 건지, 어떻게 하면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고민입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 하나 상담사 입니다.
마음친구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변화와 성장을 위해 도움을 청하는 적극적인 마음친구님의 태도를 우선 칭찬하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 힘들고, 여러 가지 당면하고 있는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 성격적 부분으로 혼란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경험하는 것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공감하기 힘들거나 하기 싫을 때는 자신이 우선 공감이 필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어 다른 사람을 공감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학생 상담 센터의 성격 검사와 같은 검사를 활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의 느낌과 욕구를 의식했다 해도 반드시 말로 표현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공감의 대부분은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비폭력대화에서 공감 표현에 대해 네 가지 단계로 표현하고 있으며 첫째, 관찰로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평가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둘째, 느낌을 표현합니다. 셋째, 욕구나 바람을 표현하기입니다. 넷째, 부탁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관찰) 네 친구 혜진이가 “네가 어떻게 생각하건 난 상관 안 해”라고 하는 말을 들은 걸 생각하면, 둘째, (상대방의 느낌) 속상하니?, 셋째, (상대방의 욕구) 네 의견도 중요하게 생각해 주기를 원해서 그래?, 넷째, (상대방의 부탁) 혜진이에게 같이 이야기할 시간을 보내자고 말했으면 좋겠니? 이와 같이 표현하는 것을 말하고.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표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님의 공감에 대한 고민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공감 표현은 연습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며 타인의 공감 이전에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며 나에게서 점차 타인으로 확장되어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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