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권고사직 후 무기력증..

쏠라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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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른중반 여자입니다. 갑작스럽게 권고 사직하게 되었고 아직 젊고 경력이 있는 지라 권고 사직이라는 슬픈 현실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바로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었고 그 중 한곳에서 최종 면접까지 갔으나 불합격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제 모든 의욕과 자존감 등이 바닥을 치고 무기력증이 와버렸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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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권고 사직과 구직활동에서 겪은 스트레스로 인해 의욕과 자존감이 떨어지고 무기력증이 찾아와 고민인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읽으니 지금 마음친구의 상황에서 마음친구가 얼마나 힘들고 지쳐있을지 느껴집니다. 오늘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가 지금의 상태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 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권고 사직 후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를 내어 구직활동을 계속 이어갔지만 사실 마음친구는 권고사직으로 인해 심적으로 굉장히 충격이 컸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최종면접에서 떨어져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으니, 이제는 마음친구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수준이 와서 소위 번아웃이 된 소진상태가 되었을 겁니다. 또한 마음친구는 학습된 무기력증에 대한 것을 한번 쯤 들어보았을 겁니다. 권고사직이라는 업무에서의 실패를 겪은 뒤, 구직활동에서도 불합격이라는 실패를 연달아 겪으니 이제는 다시 도전할 용기도 힘도 나지 않게 된 것이지요.

그렇기에 마음친구에게 있어서 구직활동이 당장에 중요한 일이겠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은 마음의 안정과 휴식으로 보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아주 편히 휴식을 가지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마음친구가 잠시 권고사직과 구직활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을 만큼 즐거울 수 있는 활동을 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름을 맞아 바다를 보러 여행을 가거나,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거나, 아니면 하루종일 늘어지게 잠을 자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에 쓸데없는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이 들 수 도 있겠지만 지금의 힘든 마음을 외면하고 회피한채 구직활동에 몰입하려고 한다면 나중에 우울장애나 다른 정신장애에 노출될 수 있어 오히려 구직활동에 지장을 줄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마음친구가 지금 겪고 있는 상태가 마음친구가 나약하고 못나서가 아니라, 누구든 그런 상황을 겪어봄직하고, 누구든 그런상황이라면 자존감도 의욕도 떨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당분간은 마음친구의 마음을 돌보는 데에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친구가 힘든 일을 겪고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은 강한 사람이며, 또한 결과가 불합격이기는 했지만 최종 면접까지 갈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친구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 마세요. 잠깐의 휴식이 있더라도 조만간 어엿한 직장에서 일할 기회가 찾아올겁니다.

부디 오늘 상담이 마음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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