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재학중인 학생이에요. 어릴 때는 마냥 미술이 좋았고 공부도 잘 상위권 이어 미술을 접고 공부를 이어 나갔어요. 그런데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에 부분에 있어 배우지 못했고 때에 맞춰 공부하지 못한게 성적과 대학으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공부를 조금 접고 늦게 미대 입시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린시절 잘 하던 미술이 흔한 실력 먼저 들어온 아이들 보다 못한 실력이 되어 버렸더라고요..ㅎ 누굴 원망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제가 온 대학 내 학력에 대해 조금 회의감이 들고는 합니다. 그래도 제가 하고있는 전공이 좋기에 학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어떤 식으로 진로를 설계해 나가면 좋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코로나가 장기화가 되면서 많이 힘드시죠? 초여름 날씨에 더위까지 찾아왔네요.
그럼에도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께서는 미술 전공자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학업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을 경험하고 계시네요. 동시에 주변의 동년배들이 의식되며 초조하고 위축되는 마음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내 길을 잘 걸어오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면 비교가 되고 또 그것으로 인한 또 다른 고민이 따라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학업에 집중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도 많은 집중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며 여러 가지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전공과 일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 큰 기쁨이고 한편으로는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의식하게 되는 것을 억지로 누르려고 하지말고 의식을 하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주면서 그럼에도 내가 해나가야 할 방향을 잘 끌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비교 보다는 가장 먼저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아시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취업을 하는 것은 경제적 보상도 있지만 그 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직업 가치관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직업 가치관(수익, 안정성, 자율성, 함께 일하는 것 등)과 자신의 성향에 따라 취업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까운 상담센터 또는 교내의 학생상담센터에서 진로와 관련한 심리검사를 진행하셔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내 자신 스스로가 먼저 나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다른 사람을 덜 의식하고 나 답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미래를 설계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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