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갑 남자친구와 곧 1주년을 맞이하는데요. 얼마전 남자친구의 거짓말로 인해서 제가 남자친구에 재해 신뢰를 잃었고 그로인해 헤어짐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이별을 말하기도 했지만 아직 너무 좋아해서 잡혔는데요 계속 사귀는 와중에도 그때 헤어지지않은게 잘 한 선택인가...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듭니다. 지금 저는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고 의욕이 떨어져서 집에만 가만히 있게되고 불면증에 시달리기까지해서 몸과 정신 모두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힘들면 그만둬야 하는게 맞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만나고 싶어하는 제 마음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헤어지지 못하는 것이 고민인 것으로 보입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무기력증까지 느낀다니 마음친구가 지금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느껴집니다. 오늘 상담을 통해서 마음친구가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와의 사이를 정리할 수 있을 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마음친구가 정말로 아직까지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때문에 헤어지지 못하는 건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는 이미 머리로는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했고, 헤어져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알고 있기에 그당시 이별을 고했을 것이며, 지금도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마음이 과연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의 1년의 연애를 했으니, 그동안 남자친구와 많은 정이 들었을 겁니다. 남자친구가 아닌 타인과도 1년을 알다가 갑자기 헤어지려면 누구나 힘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또한 마음친구가 만약 연애경험이 별로 없다면 더더욱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애틋할 수 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 익숙지 않으니 이별이란 감정 자체가 힘들어서 헤어짐을 계속해서 연기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더불어 마음친구가 최근에 이런 감정에만 몰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지 않나 추측도 해봅니다. 이런 연애 감정에 집중해서 회피하거나 외면하고픈 일이 있거나,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과거의 가족사나 개인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가 지금은 헤어지는 것이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사실 한 달 정도의 시간이나 짧으면 보름정도의 시간만 지나더라도 남자친구와 잘 헤어졌다는 생각이 분명히 들겁니다. 오히려 헤어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힘들어가면서 연애를 지속하는 것이 춸씬더 마음친구를 괴롭힐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날 시간에 대신 친구들을 만나거나 다른 일에 몰두해보세요. 남자친구의 연애에 너무나도 감정을 소모하고 있는 자신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남자친구가 과연 마음친구가 몸과 마음이 상해가면서 만날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떠올려보세요. 그러기엔 마음친구는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며, 마음친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마음의 '안정'입니다.
저는 마음친구가 하루빨리 남자친구와 헤어져, 마음친구가 자신을 더 사랑하실 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이만 상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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