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부서에서 오며 가며 잘 지내던 분하고 재작년부터 같은 팀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분하고 근무를 하면 저에게 잔소리나 조언을 자주 해주시기도 하는데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생각해보면 나한테 도움이 되는 말이니까 괜찮은데 본인 자랑이나 뉴스나 연예인, 동네이웃, 본인 친구, 같은 직장 동료, 선배, 후배 불만을 매일 말하십니다.
처음엔 집중해서 들어주고 어느정도 호응도 해줬는데 그게 하루, 이틀 쌓이니까 너무 듣기가 싫어요.....
제 성격상 크게 리액션 하기도 힘들구요. 뭐 반응없어도 혼자 말씀하시지만..
어떻게 해야할까요? 반응 없어도 끝까지 얘기하는 심리는 뭔지도 궁금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코로나와 초여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님께서는 직장상사로부터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정적인 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은 경제활동을 목적으로 모이게 되는 집단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나이, 성별, 성격이나 성향 등도 회사생활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절대적으로 한 사람이 침해받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상사분께 어느정도의 예의를 지키고 업무 등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해 하는 것이 중요하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을 참는 구조는 결국 그분과 마음친구님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상사분은 본인의 행동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반복적 또는 습관적으로 행동이나 표현을 하실 수 있는 것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친구님께서 업무와 관련 외에는 본인을 지킬 수 있는 경계를 만드시고 받아주실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설 때는 한번쯤 언급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상대방도 무의식적으로나 습관적으로 행동 한 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인식하시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꾹 참거나 쌓아놓고 난 뒤 표현하기 보다는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상황에서 이성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상사와 마음친구님을 사적인 관계로 보기 보다는 이 부분은 업무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OO하시면 제가 OO합니다. OO하지 않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의 형태로 이성적이지만 사실을 전달하는 형태의 대화체 입니다.
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 것이라는 추측보다는 수위를 조절해서 적절하게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마음친구님과 더불어 상사분에게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챙김 하시는 여름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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