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우연히 마음하나를 접하고 상담 신청을 하게 된 마음은(닉네임)입니다.
저는 매우 예민한 성격 탓에 삶 전반에 괴로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예상치 못한 소리에 깜짝깜짝 잘 놀라고, 조그마한 움직임이나 소리에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편입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있는 곳(ex. 대중교통, 붐비는 길거리) 모두가 저에게는 자극으로 느껴집니다.
다행히 외향형과 내향형과 적절히 분배되어 있어 집에서도 혼자 잘 지내는 편인데, 다만 집에 있을 때는 앞서 말씀드린 스트레스를 안 받지만 밖으로 나갔을 때만큼의 성취감은 느껴지지 않는 까닭에 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상이고,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평소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져 불편을 겪는 것이 고민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일상에서도 자주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을 것 같아서, 마음친구가 정말 고생이 많았겠네요. 오늘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의 예민함을 어떻게하면 줄일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가 써주신 글을 바탕으로 추측할 수 있기때문에, 마음친구에게 어떠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는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상에서 예민하게 된 이유에는 어떠한 큰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상처를 유발한 사건들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설령 그것을 마음친구가 그당시 스스로 힘들지 않았다고 느끼고 넘어갔을 지 모르지만 , 지금 마음친구가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예민해진다고 할 때는 뭔가 신경이 곤두서거나 감정이 조절이 안 될 때를 뜻합니다. 그렇기에 마음친구가 예민함을 자주 느끼는 것은 그러한 상태에 자주 놓인다는 것이겠지요. 언제부터 마음친구는 이렇게 예민하다고 스스로 자각할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어떤 상황이나 사건, 상태에 놓인 후 그렇게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지나요? 마음친구가 자신의 예민함을 자극하는 것들에 대해서 원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도 분명히 많이 있습니다. 작은 소리에 놀라기도 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기도 하고, 작은 움직임에도 신경이 쓰이는 것이 그런 사람들에게는 평범하며 이상한 일이 아닐 겁니다. 그렇기에 마음친구가 자신의 이러한 모습을 너무나 예민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로 오히려 본인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 많은 사람들이 혼자 있는 것을 잘하면서도 너무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닐까, 생산적이지 못한 것은 아닐까하며 문득 고민에 빠지기에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너무나 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과거에는 마음친구가 이정도의 상태가 아니었다거나, 위에서 말했듯이 특정한 사건 후에 더 심해졌다거나, 계속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 원인을 함께 찾아보고, 그에 따른 심리치료를 받아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심리검사, 면담 , 행동관찰을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고, 과거의 해결되지 못한 감정이나 쌓였던 스트레스를 심리치료를 통해 다루어 해결한다면 마음친구가 겪는 불편함이 어느정도 감소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 어떤 일이나 공부를 하는 지 알수는 없으나, 보통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바빠서 나를 혹사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반대로 사소한 것이나 생각에 집중할 수 밖에 없도록 무언가 바쁘게 할 것이 없는 상태인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혹사시키는 경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를 감소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고, 바쁘게 할 것이 없는 경우에는 무언가 열심히 움직이고 하면서 다른것에 집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이 마음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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