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한 친구가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힘들게 직장을 구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으면 어떡할지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경우 대학에 입학하고 뚜렷한 목표는 없지만 가능한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관심있는 직무가 생겨서 인턴에 지원했는데요, 아쉽게도 붙지 못해서 해당 직무가 나한테 맞는지 알어볼 기회가 없어졌습니다.
적성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나 회사 분위기 같은건 개인의 능력 밖의 일이고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여서 두려움과 걱정이 드는데요, 혹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미래의 직장 적응에 대한 걱정 때문에 상담을 요청하셨군요.
어렵게 직장을 구했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친구를 볼 때 남의 일 같지 않고 불안이 엄습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관심 있는 직무를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인턴에 합격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도 읽혀지네요.
게다가 이상한 상사를 만나면 어쩌나? 회사 분위기가 나와 잘 안 맞으면 어떻하지? 경험해보지 않은 미래의 일은 불안과 걱정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런 속성을 '예기불안' 또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선천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많은 분들은 이러한 것들을 더 많이 느낄 가능성이 높겠죠.
그렇지만 사실 일어나지 않은 일입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사고-행위 융합'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곧 팩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이러한 걱정은 나의 사고일 뿐, 상상의 시나리오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부정적 생각은 부정적 결과를 끌어당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음친구님,
자, 그럼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혹시 모를 부적응이나 실수, 걱정을 끌어당기는 것 보다는
적성에 딱 맞는 직장에 취직한 후에 잘 적응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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