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나이에 맞게 잘 살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최지아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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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입니다. 작년부터 아프다는 이유로 학교에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고 일부 수업만 듣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거의 다 나았고 충분히 다닐 수 있는데 주 이틀만 나가고 있고요.
그래도 바쁘게는 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일은 학교 다니고, 프리랜서로 일도 구해서 평일엔 일하고, 서포터즈 같은 대외활 동도 하고, 주말 이틀은 알바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스스로 너무 성실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고, 뿌듯 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할 일이 끝나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술도 원래 좋아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친해진 알바 동료들이랑 이 틀 연속 만나서 술자리도 가졌습니다. 주량이 세지 않아서 취할 때까지 마신 건 아니지만 하루는 막차 끊겨서 택시 타고 가기도 했고요.
물론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습니다. 출근을 하지 않거나 지각하 거나 일을 그만둘 생각도 없고요. 근데 제가 점점 느슨해지는 기 분입니다. 계속해서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가끔 할 일이 끝나 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번아웃도 번을 해봤어야 핑계를 대지 그렇게 힘들게 살지도 않 았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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