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자신을 개인적으로 이기적이고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단언합니다. 힘든일이 있으면 혼자있고싶고 연락도 무시를까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 디스코드 서버에서 A라는 동생이랑 친해졌는데 A가 다른 서버에서 만난 오빠 소개받을 생각 없냐고 3일동안 물어봤었어요. 그렇게 실증이나서 A한테 어디 한번 소개 해보던지, 라고 말했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통회방을 통해서 오빠를 처음 만났는데요 목소리가 매우 좋고 사람을 만나는데도 진지하신 분이신걸 알게되었어요. 아무래도 디스코드라는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만남이 가벼운 사람도 있을게 뻔해서 저도 좋게는 안봤었어요. 그래서 적당히 친절하게 말하면서 제가 오빠를 더 잘알아야 됄거같고 연애라는게 가벼운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취미, 노래, 그리고 연애 전적(저는 모쏠이었어요) 말고도 이것저것을 하루만에 서로 털어놔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오빠는 제 연애관(진지하게 알아보고싶음)을 듣고는 저에게 플러팅을 많이 날리셨어요. 저도 싫지는 않았었는데 그만큼 많이 불안하게 느꼈습니다, 디스코드를통한 인간관계가 건강하지못할건 확실하고 그게 아직 어려웠거든요.
그러다가 3일동안 문자를 보내고, 전화도 하고... 그러면서 속이 간질간질거리는 설렘이라는 기분을 느꼈어요. 그러다가 A가 오프를 제안했고 오빠도 같이 해서 만나게되었는데 막상 만나니까 민망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일단 얼굴은 평균이고 제 스타일이었어요. 성격도 매우좋고 하는일도 건실한 오빠였고요. 그래서 저는 뭔가 더 어려운 기분도 어째선지 느꼈어요, 저는 아직 20살이고 대학 합격을 기다리고있고 돈을 벌지도않고있었거든요(오빠는 저보다 4살 연상이예요). 그래서 더 잘 알고싶고 신중하게 시간을 가지고싶어지는 마음이 강해졌고요.
그리고 다음날이 제가 친언니를 만나게되었는데 그때 같이 놀고 수다도 떨었어요. 그러다가 디코에서 오빠한테 연락이 왔었는데 언니앞에서 그걸 보이기 무서워서 확인을 안했는데 언니기 이상함을 느끼고는 저를 혼냈어요. 디스코드에서 친구를 사귀었냐는둥, 그게 얼마나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안전하지못하는걸 알고있냔둥, 아프지만 저에게 어른으로써 날카롭고 걱정하는 말을 들었어요. 어릴적부터 일에 바쁜 부모님보다 언니힌테 많이 의지하고있었기때문에 언니가 하는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도 잘 알고있었고 제가 얼마나 경솔했는지도 느꼈어요(반성은 있었지만 그리고 오빠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사람이었다는걸 확신할수있었기때문에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혼란스러웠어요. 일단은 아직까지는 언니는 제가 친구를 온라인에서 시귀었다고만 알고있어요...)
그래서 집에 가는길에 오빠한테 디엠을 보내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틀린 말은 아니었는데 상처를 받았다, 그런데 오빠가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이 싱황에 대해서 설명은 해줘야할거같았다, 문자를 답하는데 오래걸린거에는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에대해서 많이 생각하게되어서였다, 오빠가 싫은건 아니다,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빠는 원래부터 전애 연애 경험도 족지는 않지만 그만큼 일방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 오빠예요, 오빠는 진심이었는데 여자친구분이었던분들이 다 똥차였어서 일빙적으로 상처를 줬다고해요(특정당할까봐 자세하게는 말 못해요). 일단 그래서인지 오빠도 제 문자가 오빠를 밀어내는거라고 생각하셨대요(저도 그걸 느끼자마자 전화를 해서 이야기하자고 말햤고요). 구구절절 상황을 설명을 하고 더 진중한 마음으로 보고싶다고까지 말햤어요(답답하실수도있는데 제가 처음이라는것도 알아주세요). 어쨌든 오빠는 제가 오빠를 진심으로 알아가고싶어하는 마음을 보여줬고 그만큼 배려를 많이 해주려는게 보여서 좋아한다고 말해주셨습니다(그런데 제가 배려를 받은게 더 많아요). 저는 오빠가 좋아요. 그런데 제 이기적인 마음때문에 시감을 질질 끓어서 오빠가 받을 상처를 키우고있는거 아닌가싶어서 불안해요.
추가로 말하자면 저를 포함해서 제 부모님과 언니는 개신교입니다. 제 아빠는 어느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시고 제 엄마는 사모님이세요. 많이 엄격하십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바늘님, 안녕하세요. 마음 속의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연애인데 좋아하는 마음뿐 아니라 가족의 걱정, 종교적인 기준, 상대방의 마음까지 한꺼번에 생각하고 있으니 많이 복잡하고 부담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글에서는 바늘님이 스스로를 ‘이기적이고 결함이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 번 표현하셨는데, 오히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자신의 마음을 계속 살피고 조심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요.
무엇보다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과 바늘님이 그 사람의 속도에 맞춰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예요. 아직 서로 알아가는 단계인데 사랑, 결혼, 동거에 대한 표현이 버겁다면 “나는 오빠가 좋지만 아직 첫 연애이고 천천히 알아가고 싶어. 결혼이나 동거 이야기는 지금은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아요. 상대의 과거 연애에서 받은 상처까지 바늘님이 책임져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가족의 기준 역시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바늘님 스스로 어떤 연애를 원하는지도 알아갈 필요가 있어 보여요. 종교적으로 지키고 싶은 기준은 무엇인지, 가족의 생각과 별개로 내가 편안한 관계의 속도와 표현 방식은 무엇인지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온라인에서 시작한 관계인 만큼 실제 만남에서는 안전을 충분히 챙기면서 시간을 두고 상대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고요.
좋아하면서도 부담스럽고,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겁이 나는 마음이 함께 있을 수 있어요. 그걸 ‘사랑을 할 줄 모르는 결함’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첫 연애인 만큼 정답을 미리 알고 시작할 필요는 없어요. 바늘님이 자신의 마음과 기준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관계를 천천히 알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마음이 다시 복잡해질 때는 언제든 마음톡을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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